조회 : 604

똥낀 놈이 성낸다고..


BY 난 여자 2001-06-18

하루 외박하고 2박3일을 집에서 빈둥 거리는 저 화상..
목욜 외박하고 금욜 토욜 집에서 딩딩구리 하는거 보고 토욜
저녁에 한달에 한번 가는 제 모임에 나갔더랬습니다.
저 없는 사이에 또 나갔더군요
그날 또 안들어오더니 일욜 새벽 4시에 들어오데요..

당당하게 그시간에 벨 눌러서는 거실바닥에 이부자리 펴고 자는
제 머리맞에 앉더니 주끼기 시작합디다.
애들 다깨고 밤에는 작은 소리도 밖에 다 들리니 날 새면 얘기하자고
더러워도 참고 달랬습니다.
술취하면 말에 씨가 먹히나요?

돌아세워놓고 아구통 한대 날렸으면 딱 좋겠는데 술취한 잉간은
힘도 더 쎄어지는 터라..참을 만큼 참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시엄니한테 전화 했습니다..
누가 외박한다고 머라하기를 했나..차라리 안들어오는기 편합죠 내한텐..

시엄니 한테 전화 해바야 무슨 수가 있는건 아니지만
당신 아들을 최고로 알고 있는 시엄니 한테 당신 아들이 지금 식구들
한테 이카고 있으니 알고나 있으라고..

술취한 대로 주끼는 소릴 주워 담아보니 결론은 이겁디다
돈 벌어다 줘서 먹이고 입히고 하는데 왜 나를 몰라주나..하는거..
가장인 나를 알아 달라고..
품속에 자식이지 중 고딩만 되면 다 정신적으론 독립할려드는 애들이고
하루에도 서너번은 집으로 무슨 핑게를 대서라도 전화 해대는 통에
창살없는 감옥살이를 하고 있는 나 역시 어쨌거나 그잉간 눈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데..

네 식구가 둘러 앉아 밥을 먹으며 나누는 대화속에 그 잉간은 못낍니다
애들 말..내말을 귀담아 들어주지는 못할망정 무조건 어긋나는
소리를 해대니 나도 마찬가지지만 애들은 마주보는거 조차도 피합니다.
넷중에 하나가 떨궈지면 그 하나에게 문제가 있는거 아닙니까?
그 잉간은 우리 셋이 따라와 주길 바랍디다.
꼴에 가장이라나..머래나~~푸!

이리 신경전 벌이다가 낼 쯤에는 분명 이캅니다.
거실 바닥에 자고 있는 날 발로 툭툭~ 쳐서는 그것도 한참 잠든 시간에
한다는 말은.." 야..들어온나 함 하자.." 입니다. 이해가 되나요??
그 와중에도 그짓꺼리 하자고 발로 툭툭쳐서 날 깨우는 그잉간의 뇌속엔
냄새나는 정자만 꽉찼을겁니다.
드러워~ ??!!!

추적추적 비도 오는데.. 좋은것만 다 들고 나가고 살 부러지고 녹쓴
하나 남은 까만 우산 이라도 들고 빗물 튕기는 아스팔트라도 걸어보고
싶은데 이 잉간 또 이런 이유로 전화 할지 모릅니다
"에이씨~~! 비땜에 현장 일 미뤄지지 싶다.....18!"
이런 이유로 날 감시 아닌 감시를 합니다..
이해가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