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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을.


BY 한숨소리 2001-06-18

한심한 여자지요.
하루하루을 이혼을 생각하며 사는...
함께 살지는 않아도 주사가 심하신 시어머니도 지겹고 비슷한 남편 결혼 생활 9년을 늘 사고 돈 사고치는 남편도 지겹습니다.
저번에는 친정엄마의 카드를 알아볼것이 있다며 가져가 천오백만원정도 사고을 쳤죠. 카드사에가서 사용내역을 뽑아보니 친구의 차기름(그때 남편은 차가 없었음)에서부터 술집...
보험설계사로 20년을 넘게 일하시는 친정엄마가 몇년을 다 물으셨죠. 카드얘기을 당신아들께 들으신 시어머니의 말씀은 주는것도 받는것도 못봤다며 잡아때시더라고여. 술드시고는 저희 친정에도 전화로 주정을 하시지요. 엄마나 여동생들에게 온갖욕을 다해가시며. 보험하는 여자는 몸한번씩 줘가면서 계약을 한다나여. 정말 살인자는 정해져있는것이 아니더라고여 저도 제 코앞에다 대고 그런 말을 할때면 죽이고 싶다는 생각이 난답니다.
그일이 있을때 한번에 친정엄마가 해결하기엔 큰 돈이라 제가 보증을 스면 다달이 할부로 갚을수가 있다길래. 호적등본이 필요하다길래.
띄었죠. 결혼, 이혼... 그리고 몇달후 결혼 제가 두번째의 상대자더라구여.
몇년을 딸아다니던 이 남자와 저는 결혼을 한건데...
카드일을 제가 알기도 전에 남편은 시댁에 가서 들어오지도 않았어여.
저는 아이 우유값도 없어서 친정으로 갓죠.
그리고 시댁으로가 남편과 시어머니에게 왜 결혼했었고 이혼한 사실을 말하지않았냐고 했읍니다. 깜짝 놀라며 어머니는 본인은 모르는 일이라고 하시더군여.
남편은 어머니 안계신곳에서 여자가 몰래했다. 함께 산적은 없다.
하며 더 큰소리로 난리더군여. 나중에 알았지만 결혼식도 했었던사람들이....
다 싫습니다.
매번 저지르고는 시댁으로 가버리는 남편이나 보내기는 커녕 함께 곤드레 만드레 되는 시어머니도...
오늘도 제 카드로 이천만원을 넘게 사고친 남편덕에 카드사에서 걸려온 전화에 시달이고 있읍니다.
시어머니와 시동생의 카드를 막느라고 이런일이 벌어졌는데도 시어머니 "살림을 어떻게 하길래. 이런일이 생기냐." 하시며 별 욕을 다하시지요.
오늘도 술에 취하신 시어머니를 모시고 시댁시구들과 함께들어오는 남편 방을 닦다가 힘없이 오셨어요하고 인사을 하니 또 온갖 욕을 해가시며 아이들까지도 데리고 간다며 제 아이들을 붙들죠.
이제 일학년이 딸아이 무서움과 두러움에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엄마하고 있을거라고 울먹이고 돌쟁이 아들은 제 다리을 잡고 웁니다.
이 한심한 일들을 반복하며 평생을 살아야하는지...
가끔은 시어머니가 불쌍하기도 했는데 이렇게 술드시고 욕하고 부스고 하시면.... 정말 징그럽습니다.

이혼을 생각하지요.
아이들을 데리고 벌어먹을 능력도 없지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혼하면 지금의 빚, 아이들을 제가 데리고 올수있을지?
늘 같은 생각을 하면서도 친정아빠모르게 저의 뒤을 해결해 주시는 엄마도 걸리고 해서 참았죠.
이제는 지겹고 이되로 살다가는 아이들의 장래도 걱정 스럽고 얼마는 아니였지만 남편 몰래 부업으로 모았던 적금도 남편이 알게되어 모두 주고 말았죠.
그거라도 없으니 더 힘이 없네여.
막막한 저에게 조언이라도 부탁드리며..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