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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가 이사온다는데~


BY 맏며늘 2001-06-20

착잡한 마음에 몇줄 적어 봅니다.
저는 결혼 4년차, 작년 8월에 어머님과 살림을 합쳤습니다.
구구절절 사연이 길어 생략하고, 좀 떨어진 곳에 살던 동서네가 이사를 들어올 생각인가 봅니다.
집값을 올려 달라고 했는지 비싸서 못살겠다고 어머님께 집좀 알아봐 달라 그러네요.
주장이 강해 결혼초부터 좀 시끄러웠던지라 옆에 오는게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어머님 자식사랑이 별나셔서 작은 문제가지고도 자주 드러누우시거든요.
그럴때면 우리 부부 살얼음판 딛고 섰는것 같아 적잖이 스트레스 받습니다.
신혼초 굳이 옆에 두고 살라시는 어머님 못이겨 말이 분가지 20미터 거리도 안되는 곳에 방얻어 1년살고 겨우 이웃동네로 나갔다가 2년만에 들어와 살거든요.
살림합치고 말대답 했다가 어머님 한밤중에 통곡 하시는 바람에 깨갱하고 삽니다.
'금이야 옥이야 자식 키워 놨더니 서러워 못살겠다 그러시대요'
이제는 팥으로 메주를 쑨다해도 그러려니 하고 사는데 또 시끄러워질까 지레 겁부터 납니다.
저처럼 사시는분 조언좀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