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동시에 미국으로 가 7년만에 돌아왔다. 7살,6살.4달짜리 세 아이들 돌보기도 힘이 들지만 한국에서 첫 직장 생할을 하는 남편 바라보기가 너무 힘이든다. 한국에 도착한 지 5달째. 단 두번 저녁 식사를 같이 해 보았다.토요일도 없는 사람.주위에 널려 있다는 많은 유혹... 술 좋아하고 모임을 좋아하는 그의 한국 생활에 나는 너무나 긴장하고 있다. 산후우울증이 있던 시기에는 거의 ...내가 이상해 지고 있나보다,이러다가 의부증에 걸릴려나 보다 하는 생각까지도 해 보았다. 아이 키우며 이렇게 나만 뒤 쳐지는 것이 아닐까. 내 나이도 ,한국 사회도 모두 원망스럽다.행복한 가정을 유지하기 위해서 나는 남편에게 조금더 무신경해져야 하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