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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수가 따로있나?


BY 한숨......아휴 / 2001-06-20

아침에 붉은태양이 떠오르듯
변함없는 우리집 일상이 시작된다
늘 그렇듯이 오늘 아침도 수저놓자 누우며
딸내미 한테 이불 내란다
딸: 창문 닫으면 되잖아!
아빠: 환기 시켜야지 [참고: 6시20분에 애들 깨우며 문 열어놓고
지금 7시15분
여름에 문 꼭 닫아놓는 집이어딨냐 썩은네 나게
[아니 / 집에 시체가 있나?썩은네 나게

/ 생략하고/
그리고 어제는 직장동료를 데리고 와 같이 닭 백숙을 먹다가
교육얘기가나와 남들은 내일 끼니를 굶어도 교육은 시켜야 한다는
열의를 가지고 있다고 한마디 거들었더니
수박이나 쳐 먹으란다[그것도 30대 초반의 애기아빠 앞에서[나 10살위
애들 교육 !아니 공부 좀 시키려고[무슨 교육씩이나
유치원이나 학원 좀 보내자면 요즘 우리나라 교육이 어떻고 선생이 너무편하고 외국이 어떻고 지는 이 나라 사람 아니고 안 편해졌나
옛날엔 다 몸으로 때워 살던 시절이고
지금 시대가 변한거 모르나[한심한 인간-----지는 눈 감고 사나


애들낳았으면 책임지고 가르쳐야지 밥 만 먹고사나/
지금이 무슨 6~70年도야
넘들 유치원 3年씩 보내는데 나도 일 하니까 보내자고 우겨
겨우 보냈더니 졸업비 아깝다고유치원 졸업도 안시키고
큰 애 초등학교 입학하고 작은애 글도모르고 심심하니까 [연년생]
지가 유치원 보내달라니까 웬수도 답답 했는지 유치원 보내란다
난 이제 챙피해서 못 간다 안 간다 했더니
웬수가 원장선생 만나 원비 깍아서 입학시켰다.
지난해 3학년때 속셈학원 보냈더니 두 달 만에 빼오고
그 돈으로 외식하잔다 [굶어죽은 조상이 있나 이인간 먹는것에
목숨 걸고산다

피아노는 저도 무슨 필요성을 느꼈는지 보내라고해
몇 달 지나고 또 못하게 할꺼면 아예 관둬라 몇개월 해서될게 아니??ㅏ 했더니 보내라 하여 보냈더니 2개월 다니고 여름방학이라고
쉬라그러고 또 몇개월 다니니 돈이없다고 그만두란다
/물론 작년경제 사정이 안좋았다 항상 그렇치만
바닥을 치다 못해 긁고살았으니까/격어 보지않은 사람은
이게 무슨말인지 절대 모를꺼야]

일일 시험지 엄마 몫이라는것 님 들도 아실꺼예요
내가 집에 있기에 싼 맛에 가르치지만 이것도 이제 목 아파서
그만 할랍니다 /애들하고싸워가며 손님오면 나가 봐야 하고 짜증나
이제는 나도 내 시간이 필요하고 [컴퓨터도 배워야 하고 애들공부
이제 포기하고싶다 /아니 이 인간하고 엄마라고 있어서
보탬이 /힘이 되 줄수 없다면 있을 필요가 없을것 같다
더 늦기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