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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며늘이면서 홀어머님과 함께 사시는분께 조언을 구함다~


BY 며늘 2001-06-25

지혜롭게 사는법좀 갈쳐 줘요~
어머님의 말씀이 하나같이 비수가 되어 꽃힙니다.
어떻게 극복을 해야 하나요?
지혜롭게 사는법좀 갈쳐 줘요~

참고로 쪼매난 사업하는 신랑 사무실에서 함께 근무하고요.
아들은 오전 놀이방 갖다가 2시에 오구여,
그담은 어머님께서 돌봐주심다.
저녁도 어머님께서 지어주시고 저는 아침식사준비와 저녁 먹고 설겆이만 해요.
수입은 한달 벌어 하달 살고요.
어머님은 오십대 중반이 지났슴다.
일 놓으신지 7-8년 되는것 같고요.
저는 이십대 막바집니다.
결혼 4년차 구요.
살림 합친지는 1년 되었어요.
연세로는 젊으신데 늘 편찮으시다고 해요.
요즘 문제는 아들넘이 발단 인데요.
그녀석이 '엄마'라는 소리만 내도 '또 엄마 찾는다고 뭐라하세요.'
오늘 새벽에도 제 방에 아들넘이 왔다고 얼마나 방문을 세게 닫으시는지......
혹여 어리광이라도 부릴라치면 밖으로 데리고 나가십니다.
뭐 좋은 수 없나요?
사는 맛이 안나네요.

추가.
어머님 홀로 되신지 15년 정도 되셨어요.
홀로 3형제 키우셨다는 긍지로 사시는데 재혼을 하실리가 없죠.
그래서 더 보상심리가 있나 봐요.
신랑도 무지 효자랍니다.
편찮으시다고 하면 주물러 드리고 파스 붙여 드리고 청심환, 기타 등등

종교를 가지고 계셔서 교회일은 무척 열심히 하십니다.
집에만 오면 그러세요.
교회에서는 얼마나 사람 좋다고 하는데요.

물론 저 역시 동네선 평판이 좋다나봐요.
해서 어머님 저더러 그러시네요.
너는 좋겄다. 만나는 사람마다 며느리 잘얻었다 그러니...
남의 속도 모르고,

제가 조언을 구하는건 좀더 지혜롭게 대처할수 있는 방안 입니다.

비슷한 경험 있으신분 중에서 결과나 과정이 양호하신 분의 조언을 듣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