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910

얼굴도 보기 싫은 시아버지


BY 맏이 2001-06-27

저는 3형제의 맏며느리고 18개월된 딸아이를 두고 있어요.
저번주에 신랑이 중국으로 출장을 가게 되었는데 아이랑 집에 있었거든요.
그런데 어제 전화가 갑자기 와서는 신랑이 출장갔으면 시댁에 와야지 왜 너희집에 있었냐면서, 출퇴근 용으로 집을 사주었지 거기가 너희집이냐며 호통을 치시네요.
그래서 그럼 시댁에 오라고 얘기 하셨으면 갔을텐데 왜 얘기 안하셨냐고 하니 너는 머리가 그렇게 나쁘냐 그걸 얘기해야 하느냐며 소리를 지르시길래 저도 화가나서 대들게 되었어요.
며칠전 동서에게서 전화가 와서 미리 알고는 있었지만 황당하더라고요.
동서와 서방님에게 제 험담을 한 것을 알고 가뜩이나 기분나빴는데
착찹합니다.
막내 서방님이 결혼하고 두분이서 남으셨는데 모신다는 소리가 없다고 서운하다고 얘기하셨다고 하더라구요.
다음주에 중국에 아버님 혼자 여행가시는데 어머님 혼자 계시다고 저희보고 가있으라고 하세요.
안그래도 여행 경비도 보태드리고 시댁에 가있을려고 했는데 이렇게 나오시니 하고 싶은 마음이 없읍니다.
아버님 이제 61세, 어머님은 56세 젊으신데도 저희랑 같이 사시고 싶어하시네요.
전 아직은 떨어져 살고 싶어요.
두분의 성격이 보통이 아니시거든요.
동서는 스트레스를 덜 받아서인지 모실수 있다고 하네요.
전 어떡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