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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


BY 억지춘향 2001-06-27


시아버님 기일이 내일이지만 저희 시집식구들은 모이질 않습니다.

시어머님께서 교회목사, 전도사등과 댁에서 예배를 드리기 때문입니

다.

제가 결혼하고 처음 맞는 시아버님 기일인데 황당합니다.

정작 가족들은 원하지않아 집에 없는데 남들 대접해야한다는게 너무

못마땅합니다.

그동안 제남편과 시동생은 어머님 고집이시니까 그냥 내버려두고 본

인들은 싫으니까 집에 들어오지 않던지 자기할일만 했답니다.

저는 봉사가 종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가족이 함께 예배드리며

보내길 바랍니다.

두형제와 시어머님의 고집이 보통이상이라 조금만 말대꾸하면 큰소리

납니다.

시집 형편도 넉넉지않아 여섯명정도 앉으면 방안이 답답한데 제가 있

으니까 음식 장만해서 대접을 하신다는 시어머님,

그려려니 생각합니다.

그러나 반강제적으로 예배를 드려야하는 제게 일언반구 한마디 없는

남편, 정말 밉습니다.

제가 멀리 사는 관계로 시어머님께 가끔 편지글을 올리는데 또 다시

제 맘을 대신해서 보내려고 합니다만, 자칫 상황이 나빠질 수 있지않

을까요?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