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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이런 버릇 어떻게 고쳐야 할런지....⊙..⊙


BY 뛰뛰야 2001-06-27

여기 글 올리신 분들을 보면, 대개의 경우, 남편이나 시집과의 갈등과 고민을


털어놓는게 많더군요. 저는 남편과 시집과의 관계는 어느정도 초월(포기를 했다고 해야 맞나..)


한 상태이구요 오늘은 울 큰아덜넘 땜에 속상해서 글을 올립니다.(저번에도 그랬는데..)


방금(조금 아까)작은아이 유치원 버스 도착할 시간에 맞춰 나가,우리 아파단지 앞을 막 벗어


나려는데, 피아노 학원을 마친 울 큰아덜넘 상가쪽으로 킥보드를 타고



가는 모습을 발견하였습니다. 제가 불러대는 소리도 못듣고 내달리더군요.



근데, 제가 돈을 준적도 없는데(오늘은) 천원상당하는 소세지튀김을 들고


오더군요. 저와 딱 마주치자 화들짝 놀라는 것을 놓치지 않고 보았답니다.



제딴엔 표정관리하느라 분주하더군요. 조용한 어조로 "너, 그 돈 어디서 났니?"



하고 물으니까 아무개가 줬답니다. 약간 강한 어조로 " 진짜로 그돈 어디서 났어?!!"



하고 되물으니 이번에는 길에서 주었다는겁니다 그때부터는 속이 뒤집히더군요.



작은아이랑 같이 집으로 데려가 마지막 기회라고 사실데로 얘기하라고 하니



큰아덜넘 바짝 쫄아서 한대는 말이 같이 피아노 다니는 친구 주머니에서


살짝 꺼냈다는 겁니다(창피해서리...)몇달전에도 그와같은 비슷한일이



있어서 종아리에 피멍이 들정도로 혼이 났는데.....그때, 원래의 주인에게


쓴돈 만큼 돌려주고 사과하게 만들고, 얻어맞고....너무도 속상하여 친정엄마께



말씀드렸더니, 너무 엄하게 아이를 키우다보면(특히 금전적인 면에서)아이들이


그런 행동을 하니, 아이 하는일에 너무 제제를 하지 말라고.....



제생각엔 아이들은 어느정도 엄격한 규율속에서 성장해야 올곶은 아이로



자랄것 같아서.... 제자신 스스로도 아이들에게 모범이 되려고 애썼는데...



이렇게 낙심이 될수가 없네요. 제가 얘들을 너무 잡는것일까요?



저는 무엇이든 규칙을 정해놓고(잠자는 시간, 숙제하는시간, 노는시간, 학원가는시간



하루용돈(500원)) 그에 맞춰 행동할것을 강요하거든요. 제딴엔 스트레스 좀 받겠지만,


아이가 체력도 좋고, 성격도 좋고 한편이라서 제말에는 잘따라주는편인데요...


여기 지혜로운 다른 분들께서는 어떻게 아이들을 훈육하세요. 저같은


경우의 일을 당하시면 어떻게 대처를 하셨는지(하시겠는지)....



현실에 맞는 대처 방안이 있으신분, 좋은글 남겨 주실래요? 오늘, 천원


돌려주게 하고, 아파트에서 말 날까봐서 그얘(돈주인)엄마한테 전화해서


주었다고 둘러댔는데.....남들은, 못먹고 사는것도 아닌데 왜그리 궁색하게



아이들에게 하나 하겠지만, 요즘 아이들 보면 돈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것



같아, 사람이 갖고 싶다고 다 갖고, 먹고 싶다고 다 먹을순 없다고



가르침을 주려는데 아이는 저러니....엄마께서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걱정



말라고 하시긴 하지만, 내아이가 그런다는게 왜이리 용납이 안되는지....



제가 아이에게 너무 한건가요? 다른 엄마들이 그러더군요. 욕심이 너무 많다고...



전 다른거 바라는거 없답니다. 남에게 손가락 받지 않을정도의 인간성과


품성을 지닌 아이로 자라주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한디로 옳바르게 크기만을


바라죠. 공부도 잘하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건 인간이 된 다음에


이야기구요. 오늘은 엄마의 충고데로 매도 대지않고, 조용히 타일렀더니


웬일로 안때리나 하고 제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시키지 않아도 오늘 자기가



할 학습을 다 해놓고 있군요. 이런일로 속상해 보신분,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대처를 했는지, 좋은 대처방안 있으시면, 충고 주시구요...감사함다.꾸~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