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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럴까여? 누가 좀 도와 주세여 ㅠ.ㅠ


BY 사는게... 2001-06-27

휴~~
결혼한지 4년입니다.
신랑이 바람을 핀것도 아니구.. 시댁에서 못살게 구는것도 아니구..
그냥.. 모든것에 짜증이 납니다.
밥도 하기 싫고..손가락 하나 까닥하기가 싫습니다.
애도 싫고 신랑도 싫습니다.
어제는 새벽에 동네 공원에 가서 혼자 막~ 울다가 왔습니다.(겁도 없져? 후훗~ )
그냥 사는게 이런건가..이렇게 살아야 하는건가..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애보고..그러다 신랑오면 또 밥하고 설거지 하고.... 그게 모든 주부들의 생활일텐데... 저만 그렇게 사는것도 아닐텐데... 왜 이렇게 우울한지....
어디론가 여행이라고 가고싶은데... 그러기엔 걸리는게 넘 많네여..
아직 어린 딸..그리고 남편..젤로 중요한 돈~
저 인제..26임니다..친구들 자유롭게 사는거 보면 부럽습니다.
제가 좋아서 한 결혼인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우습게도 첨 결혼할때는 남푠 속옷 빠는것도 행복했었는데..지금은 모든게... 싫고 짜증만 나네여..
왜 이럴까여..제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걸까여?
남편이 그냥 던진 한마디에도 눈물이 나고 가슴이 아파옵니다.
아이에게도 미안하고 남편에게도 미안하고..이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잘 고쳐 지지가 않네여..
왜 이럴까여? 정말 저 왜 이럴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