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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도 봄은오겠죠?


BY 착한아줌마 2001-07-02

안녕하세요
전 27살에 3살2살배기 아이를 둔 엄마랍니다.
현재 전 회사를다니고있어요 남편의 강요에 의해서 어쩔수없이...
그리고 나도 그래 한푼이라도 더 젊었을때 벌어보자해서 새벽같이 일어나 준비하고 아이들 어린이집에 보내고 나출근하고 다시 퇴근 늘 하루가 정신없죠뭐 그래도 늘 칭찬받아요 부지런하고 애기들도 예쁘게 키운다고... 애들도 성격이무지밝아요 늘 같이 노래하고 공부하고...
저랑은 늘 셋이서 함께낄낄낄 행복하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남편이죠 늘상 늦은 귀가 잦은 술자리 외박도 하죠
남편은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죠뭐 늘 피곤해서 힘들어서 그래서 속상해서 한잔씩하는거래요 그러기를 벌써 삼년 술값도 만만찮게 쓰곤해요
속상해서 뭐라하면 늘 때리죠!!! 신혼초에도 난 늘 혼자 였었죠뭐
생각해보니 많이 맞고살았어요 남편이 하늘인데 남편을 무시한다나 어쩐다나... 속상해서 뭐라한마디만하면 벌써 주먹이 나의 몸을 멍들게하고있었어요 전 대학을 나오고 남편은고졸이거든요 그걸가지고서도 날 괴롭히곤해요 너가 더많이 배웠으니 참으면 되지않냐고...
무식하기도하고 잔정이라고 없어요 내생일은 한번도 안챙겨줬어요
그런데 친구와이프생일이라며 꽃을 사서 선물하더라구요
애기둘낳으면서도 수고했어 힘들었지 말한마디 안하는남편이구요
무거운 짐하나 안들어주는 남편이에요
그래서 치떨릴만큼 싫을때도 있지만 아직까진 이혼생각은안해요
저도 저나름대로 행복하거든요
아이들땜에...그리구 내자신으로인해...
언젠가는 헤어질수도 있을거예요
하지만 지금은 아이들이 먼저예요 아이들이 날 이해해줄만큼 성숙할때까진..우리로 인해 상처받는건 싫거든요
열심히 살아요 좀더 안정적인 고수입을 위해서 공부도하구요...
이렇게 열심히 살다보면 내게도 봄은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