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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시댁 ,먼 친정


BY finkle 2001-07-03

나는 시댁에서 같이 산다.그리고 주변에 온통 시댁친척 특히 시어머니의 친척들이 가까이들 살고계신다. 하지만 내 친정은 5-6시간 거리다.
그래서 친정엄마생신때도 안간다.명절때는 물론 못가고..

시어머니의 엄마생신도 내가 가서 노력봉사해야하고 시어머니의 여동생남편생일이며, 남동생 대소사에도 가서도 뒤치닥거리해야한다. 진정 친정엄마 생신땐 가지도 못하는데..남편이랑 엄마찾아본지도 3년은 된거같다.
울 시어머니 내가 친정에 가거나 친정일에 신경쓰는거 싫어하신다.정작 본인의 친정엔 며느리까지 동원해서 찾아가면서...

같이 사는 시동생뒤치닥거리하는것도 지겹다.철딱성이없이 생각나는대로 행동하고 남에겐 신용카드까지 동원해서 돈을 빌려주더니만 정작 집을 위해선 돈 한푼 안쓰는 그런 타입.

결혼 4년만에 어제 남편이랑 첨으로 싸웠다. 내 집이 아니니 내 친정식구들 발도 못들이고 완전히 시댁에 몸바쳐서 살아야하는 내 신세가 서럽기만 하다. 남편 그래도 자기친척이라고 날 이해못한다 한다.사는게 짜증나고 화병에 걸릴것 같다. 자살이라도 하고싶은데 얼마전엔 자살사이트에 기웃거리기도 햇다. 쉽게 죽는방법이 있으면 한번쯤 시도 했을텐데... 내가 사는 15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리려고 아래를 내려다 보니 용기도 안나고..
사는것도 힘들지만 죽는것도 힘든건 마찬가지다.요즘같이 날씨가 꾸물꾸물한 날은 더욱 우울해진다. 친정엄마가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