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놀이터에서 놀던 네 살된 제 딸아이가 아랫집 남자애에게
dog baby 라는 상스러운말 아시죠? 그 욕을했대요. 지금 전 엄청난 충격에
몸져 누울것같습니다. 남편이나 저나 단한번도 입에 상스러운 소리한게없는데,
다른분들도 다 그러시겠지만.. 도대체 애는 어디서 그런말을 듣고와서 그러는건지..
선교원선생님한테 한번 물어볼려구하긴하는데요..
어느 아동학자는 욕도 크는 과정의 하나이니 넘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라고도 하던데,
적어도 욕을해도 적당한 나이가 잇지않나요?
이제 딱 40개월인 딸아이인데, 넘 빨리 세상에 물든것같아 충격이고, 또 아이에게 왜 그런말했냐물었더니 절대 안했대요. 그 뻔뻔한 거짓말에 다시한번 충격받고..
저 없을 때 이런저런 다른사람들한테 말한거 나중에라도 물어보면 울먹이면서 잘못햇습니다 그러는데, 이번엔 절대 안그랬다고 그러고잇어요. 옆에 다른애엄마도 들었다는데...
조리있고 야무지게 말잘한다고 동네 어른들 칭찬이 이만저만아니라, 흐뭇햇었는데,
이런일로 뒷북을 치다니.. 아이들 처음 욕배워할 때 어떻게 해야하나요?
님아 저도 신랑이 거의 아침에 오다싶이 한능 여자예요
놀면서 부탁하나하면 매일 바쁘고 아픈사람
그런사람에게는 아무조건도 화도 바라지도 말고
님이 좀 힘들겠지만 남편을 기대지 말고 혼자힘으로
할수있는 일은 다해보세요 그러구 노느것도 신경도 쓰지마시고
나가든지 들어오든지 잔소리도 한지마세요 무관심이 사람을
겁나게 하는 가장 큰 무기인것 같아요 속으로야 화가 않나면
사람이 아니죠 하지만 겉으로 표현하지 마세요
그리구 님이 장사를 할수있는것을 찾아보세요
님 정말 안돼네요.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남편분의 버릇을 고치기가 힘들면, 우선 떨어져 사는게 날것 같네요.
누가 돈을 벌어야 아이들과 먹고 살지 않겠어요.
친정에 애기 맡길수 있으면 애기 맡기시고, 일자리을 알아보세요.
친정에다가 속사정을 말하시구요.도와달라구요.
떨어져있다보면 남편두 느끼는점이 있겠죠.
저두 어떻게 최선의 방법인줄 모르겠지만
친정식구랑 상의 하는게 낳을것 같습니다.
울아기는 38개월이 좀 안되었습니다.
가게오는 손님애들중에 욕을 하는애들이 있습니다.
초등학생일수록 더하더군요.. 제가 주의를 주는데도.
오히려 중.고등학생은 대부분 욕안하구 간혹 하는애가 있어두제가 한마디 하면 안합니다.
그런데 초딩들은 뭐라구 해두.. 습관적으로 하더군요(참고로 전 피시방합니다)
그러던중 아가가 어느날은 아빠랑 같이 놀다가..
<아빠.. 이거 존나 많지 존나 많어..>
잘못들은걸루 안 제아빠.. 기가막히면서두 웃음이 나오더군요,
그어린것의 입에서.. 한숨도 나오고..
그리고 제가 경험한거는 혼자 게임( 울아가는 컴퓨터 게임을 잘합니다)을 하면서 자기가 지니까 < 시발 시발 졌다.시발>
전 기절초풍하는줄 알았음다.. 요즘애들 욕하는거 듣기싫어. 그렇게 주의를 주는데도.. 가장 친한친구들한테두 욕을하더군요
어른들이 생각하는 상대를 경멸하고 무시하는듯한 개념은 아닌듯합니다만. 어쨌든 듣기는 싫죠. 하지만 지들끼리는 그렇지많은 아닌듯.
아가는 해석도 못하고.. 언제 그런말 쓰는지도 모르고.. 그냥 따라한듯한데... 제가 놀라서...
**야. 그런말하면 엄마 슬퍼.. 그런건.. 나쁜사람들이나 쓰는말이야..
그날 하루종일 타일렀음다.. 이해는 할 나이니까요..
지금은 다시는 못들어봤지만.. 아이를 잘 이해시켜야할듯합니다
뭘 그런것을 가지고. 뜻도 모르고 아이들이 하는소리 듣고 할수도
있고, 정말 크는 과정이지요. 집에서 상소리 안해도 나가면
천지가 그러니까. 그래요. 너무 반응 마세요.
그러면 자꾸 자꾸 하거든요. 그게 뭔지도 모르고.
그냥 모른체하시고 그런말 하면 입이 예뻐 안보인다. 등등으로
말하시면 안할걸요. 하지마 하지마 그럼 더해요.
아기들이란 원래 그래요.
처음에 그 소식을 들었으니 얼마나 놀라셨겠어요.
게다가 엄마가 직접들은 것도 아니고 남에게 전해 들었으니
(남들이 가정교육 잘못되었다고 생각할까 걱정하는 면이 더 많을 수도 있어요.)
그 나이에 자기보다 큰 애들이 쓰니 부러워서 해본거예요.
요즘 학교 앞에 가보세요. 조사 빼고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나요. 처음에 여자 애들이 그러는 것 듣고 엄청 놀랬었는데
엄마도 무뎌지더군요. 왜 욕을 하면 안되는지 잘 타이르세요.
엄마가 너무 큰 반응을 보이니 자꾸 거짓말할테고요.
이번 기회에 욕을 하면 안된다는 걸 가르치는 기회다 생각하세요.
그 심정 이해해요. 약 십오 년 전에 내가 그런 맘이었죠. 근데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아이는 욕설의 뜻도 모르고 그냥 어디서 주워들은 대로 말을 배우고 있을 뿐이예요. 민감하게 반응하면 오히려 그 반응을 보려고 반복해서 욕을 할 수도 있으니까 무심히 지나치세요.
우리 아이도 그런 경우였는데, 학교에 다니니까 안했다가, 나중에 또 조금 입에 올렸다가, 고학년 되어서 주관이 정립되고 언어 수준이 높아지니까 욕하는 친구를 경멸하기도 하고, 말을 완벽하게 가려서 쓰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