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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되겠지요? 끝내야 겠지요?


BY 방울꽃 2001-07-04

우리 신랑 일주일에 한두번은 외박하고 
늦게 들어온날들이 수없이 많다 
이렇게 10년을 살았다 ..
또 내가 둘째 아이 임신했을때  다른 아는 아줌마들이랑 
여름 휴가를 가는것도 이해(?)했었다..
모든것 다 받아 주면 지금껏 신랑과 아이들만 
바라 보며 살았다..외출한번 제대로 안하고 
노래방이니 친구들이랑 어울려 놀아 본적도 없이....
그런데 어느 날부터 마음이 허전해 지기 시작했다
기다림도 너무 힘들었고 그래서 
채팅이라는 것을 했다 
처음에는 남자랑 이야기 한다는그 자체만으로도 
신랑한테 죄 짓는 기분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빠져들고 있다 
그 자상함에 물론 그사람말들이 전부 진실이라고 생각 하지는 
않는다..그러나 빠져 나오기가 너무 힘들다
우리 신랑 아직도 자기만 바라보면서 사는줄안다
내가 마음속에 다른사람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알면 배반감에 나를 다시 쳐다 보지도 않을것이다
채팅에서 그 사람을 알게 된지는 한달 조금넘어간다
그리고 얼굴한번 보고 커피 마시고 전부였다..
그도 가정이 있고 나도 가정이 있고 
둘이 서로 어떻게 해보려는 생각은 없다
이쯤에서 정리 해야 겠다는 생각은 있는데
말처럼 쉽지가 않다..물론 그 부인한테도 미안하고...

가정에서 신랑한테서 더 벗어 나기전에 
내 자리로 돌아와야 하는것 너무도 잘알고 있는데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