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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처녀님 글을 읽고,,,


BY 초코젤리 2001-07-04

결혼생활 8년째,,

저 어린나이에 철모를때 결혼해서 결혼할땐 몰랐는데
결혼하구 많이 후회했습니다.

한글자 않틀리고 노처녀님처럼 똑같이 생각했습니다.

물론 아이땜에 지금까지 가족을 유지하고 있을수도
있겠지요. 100%로는 아니더라도,,

아이가 없었다면,,, 지금쯤 같이 살고 있을지 장담할수
없습니다. 솔직한 생각은,,,

그래서인지 그분의 글에도 무지 공감은 갑니다.

하지만, But,,,

어떻게 인생을 그렇게 단편적으로 생각할수 있는지 그부분은
좀 아니다 싶군요.

사람의 인생이 얼마나 복잡난해한것인데 그렇게 한쪽으로만
생각할수 있는지요.

그렇게 이갈리게 밉다가도 어쩔때보면 한없이 측은하고
사랑스러운게 남편이고, 아이랍니다.

아이고~ 내팔자야 하면서도 어떤때는 문득문득 이게 행복이구나
이게 진정한 가족애고 사랑이구나,, 느끼며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게 삶이랍니다.

얼마전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란 책을 다시한번 읽었습니다.

죽음을 앞둔 모리 교수가 제자와 일주일에 한번씩 인생을 돌아보며
제자에게 강의를 하는 내용인데, 다들 아시죠?

모리 교수가 강조한 말이 있답니다.
자신의 삶에있어 가장큰 경험이었고 교훈이었던건 가족을
이루고 자식을 키우는 일이었다는거요.
그안에서 배운 사랑과 책임과 베품은 결국은 한사람(모리)의
인생자체였었지요.

그밖의 것은 결국은 아무것도 아니더랍니다.

그러니 어떤인생을 어떤식으로 비판해서도 않되고, 섣불리
판단해서도 않됩니다.

전 제 소중한 가족을 지키고 싶습니다.
물론 가끔은 노처녀님처럼 생각도 하고 비관도 하겠지만
제가 살아 숨쉬는한 가족을 지킬것입니다.

그들에게 희생하고 베푼만큼 사회에도 베풀며 살고 싶습니다.
(희망사항이지만,,,)

저와같은 생각으로 사는 이땅의 아줌마들을 누가 감히
뭐라 하겠습니까?

결혼은 물론 선택입니다.
노처녀님의 생각이 변함없고 지속된다면 혼자살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절대 남의 인생에대해 드러내놓고 왈가왈부하는일은
다시는 없어야 할것입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