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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이 매든다더니...


BY 넋두리 2001-07-06

오늘 월차내고 남편 내내 컴붙들고 앉아서 바둑하고 있었다
두 아들녀석들 좀 심한 장난을 해대니 먼지 털이 손잡이로 두어대 때리더군요. 저녁상 보고 있던 나 순간 얼마나 화가 나던지 아빠 역활도 제대로 못하면서 매부터 드느냐고 언성을 높인게 발단이 되어 거친말들이 오갔다. 하는말이 기가 막히다 결혼초부터 몇년동안 결혼전 사귀던 술집년이랑 별짓을 다하고 의심스러워 따지면 손지검까지 한 인간이 잠자리 소홀한다고 딴살림 차릴거라고하며 차키들고 나갔다.
아내로서 기본적인것도 못한다고 ..... 사랑한다는감정이나 애틋함도 없이 바로 돌진하고 지 욕구만 채우면 끝내버리는 그런 잠자리...
이미 흥미 잃은지 오래다. 그래도 배려해서 한달에 두세번정도 억지춘향으로 응해주고 있는데......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지껄여대는 통에 나가는 넘 뒷통수를 야구방망이로 날려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참고로 나 작은애 임신했을때 서너달동안 외롭게 한 놈입니다. 알고 보니 문제의 그 술집년과 놀아났더군요. 그때는 결혼한지 얼마 안된때라 사랑받지 못한다고 생각해서 참 서러웠었다. 저는 예전에 그렇게 날 취급하고 날더러 뭐라구...미친넘의 인간.
도박만 안했지 골고루 다 갖춘 그인간 쌍판때기 보는것두 소름끼친다.
비 내리기 시작할때 마당 빨래 건조대에 다 말라가는 빨래가 널려 있
어도 그냥 들고 나는 인간이 그 인간이다.
내가 죽도록 앓고 있어도 새끼들 밥은 커녕 밖에 나가서 술쳐먹고 지 배만 채우면 다다. 그러기만 하면 다행이게...애들 안챙긴다고 그 상황에서도 트집이다.
부부쌈 했다하면 때는 이때다 하고 카드들고 나가 몇십만원씩 팍팍 긁고 다니는 인간이다. 나중에 물으면 냉전중엔 집에서 밥안먹으니 그 정도 쓰는건 당연한거 아니냐 한다. 돈떨어져 명분 안생기면 일부러 싸움을 거는것 같다. 엊그제 들통난게 육개월만에 사백정도 긁고 다녔다. 말해서 뭘하나......에구
아이들 나중에 커서 지 애비 알기를 우습게 알것 같아서 걱정이다.
언행일치가 전혀 안되는 인간 입만 살아가지고 그 조동아리나 닥치고 있음 그나마 날것 같은데 엄청 구린 인간이 정말이지 입도 뻥긋해서는 안되는 인간이 어서 줏어 들은건 많아 가지고 종알거리는걸 보면 한심하다 못해 불쌍하기까지 하다.
말 많다는 여자인 나보다 더 가벼운 븅신같은 ??...
차타고 가다 펑크나 나버려라.
열십자로 묶어 놓고 곤장 백대만 내리쳤음 시원하겠다
결혼하고 내가 흘린 눈물 비가 되어 내린다면 니놈 목욕하고도 남을 것이다. 인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