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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첫사랑이 만나자고......연락이 왔어요.....


BY 나는...... 2001-07-07

요즈음 생각이 너무 많아져서 밤마다 잠을 이루지 못하고 고민하고
있어요..
예전의 사랑했던 그 사람에게서 만나자고 연락이 왔어요.........
지금 그사람은 결혼해서 부인과 아이들이 있는 사람이예요.
저는 아직 미혼인 상태이고요.....

제가 그사람을 만난건..제가 대학을 갓 들어간 20살적에..
그때에는 고민이 무언지도 모르던 정말 하루하루가 빛나던
시절이었지요.
친구들과 어울려서 즐거웠고 경제적으로도 어렵지 않은 부모님을
만난 덕분에 무엇하나 고민 없이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했던
시절이었어요.
내인생에서 가장 순수한 그시절에 그 사람이 제곁으로 ?아왔습니다.
저는 1학년이었고 그사람은 법대를 다니는 4학년이었어요.
다른 연인들이 그렇듯이 저희도 처음에는 선후배 사이에서 다음은
연인 사이로...그랬죠.
정말로 그사람을 사랑했었죠. 내 모든걸 다바쳐서...사랑했었어요.
그사람의 아이를 임신하고서도 그사람이 공부하는데 걱정할까봐..
말한마디 꺼내지도 못하고 친구의 도움으로 병원에 가서 조용히
아기를 유산 시키고 오던 그날밤...밖에서 우는 고양이 울음소리기
꼭 아기가 우는 소리처럼 들려..아기를 유산 시킨 죄책감에 밤새도록
혼자서 눈물을 흘렸었지요.
정말 죄많은 사람이예요...저는.
그래도 사랑하는 그분이 제 곁에 있어서 견디어 나갈수 있었어요.
둘이서 정말 열심히도 만나고 즐겁고 행복하고 그랬어요..
당연히 저희 집에서는 제가 졸업을 하면 그분과 결혼을 할거라고
생각들 하고 계셨고요.
그런데 어느날 부턴가 그분의 얼굴에 고민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
하대요..드디어 어느날인가..저에게 그러대요..자기 어머니가 저를
집으로 데리고 오라셨다면서 함께 가자고...
전 인사 드리러 간다는 생각에 정말 정성껏 예쁘게 꾸미고 그분댁으로
갔습니다....근데요 ...제게 돌아온 그분 어머니의 말씀은 그
사람과 고만 만나라고 하시대요..어디에 가서 점을 보셨는데..제가 그 사람과 결혼을 하게되면 그사람의 날개가 꺽여서 큰인물이 못된다고 점쟁이가 그랬답니다...그러니 그만 만나고 헤어지라고..
참 기가 막히데요...점쟁이 말을 믿고..
그래도 전 그사람을 믿고 있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았어요.
저에게 해주었던 그 모든 말들을 다 믿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그게 아니었어요..어느날 술을 잔뜩 마시고는찾아와서 고만 만나자고.....전 거짓말이라고..장난하지 말라고..그랬죠.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제 친구가 그사람 결혼할거라고..소식을 전해 주었습니다...설마설마 했지요..그럴리가 없다고..
?I찮은 집 딸하고 결혼한다고..친구가 한마디 더하대요.
결국 그분은 집안에서 원하는대로 결혼을 했지요..
전 모든게 꿈이려니 했지요..
하지만 다 현실이었어요. 저 혼자만 남은거였지요.
그렇게 그렇게 그사람은 결혼해서 행복하게 지낸다고 간간히 친구들 입을 통하여 소식을 접하고 그 좋은 실력으로 공부두 열심히 해서 자기가 가고자 하는 길을 걷고 있다고 친구들 입을 통하여 다 들려 오더군요..전 너무 괴로와서 너희들이 버린 여자가 어떻게 타락해가나 보아라..그리고 양심의 가책을 받으라고.매일 매일을 미친듯이 술을 마시면서 정말 사람 같지 않은 생활을 했었었지요.
그렇게 지내는 동안 당뇨병에 걸리신 아버지는 불쌍한 이 막내딸의 모습을 보시다 못해 합병증이 오시더니 먼길로 가셨지요
아버지...정말 죄송해요..이다음 하늘나라에서 아버지 뵈면 용서를 바랄께요.
어느날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생활이 엉망이 되어 있더군요
집에서는 마음 잡고 생활하라고 조그만 가게를 하나 차려 주셔서
마음잡고 열심히 살았어요...술도 끊고.
겨우 겨우 세월이 흘러 마음의 상처가 아물어 가는데 ....
이렇게해서 그분과 만나고 헤어진지 16년의 세월.
전 결혼도 안하고 그냥이렇게 살고 있어요..
미워한만큼 너무나 사랑해서.....
친구들이 그러네요..그사람 부인과 요즈음 사이가 좋지 않다고..
아마도 이혼할것 같다고.. 지금 그 사람은 사회적으로 무척 안정이 되있는 직업이지요..
어떡하나요?? 한쪽 마음은 만나면 안된다 하고..다른 한 마음은 만나 보라 하고...그분을 만나는게 겁나요. 다시 제자신이 허물어지고 말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