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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거래 하지 맙시다..ㅠ.ㅠ


BY 한숨 2001-07-08


남편은 형제 중 차남인데, 시댁에서 10원 한장 도움없이 자수성가 한 사람이에요.(재산=시골 부동산=은 형이 다 물려 받았음)
미혼 때 벌은 돈 중 ?p천만원을 형 사업자금으로 빌려주고 8년이 된 지금도 못 받고 있죠.(결혼 후 일부 받았다가 다시 빌려 줌)
전 안 빌려주고 싶엇는데, 효자남편과의 다툼끝에(형과 어머님이 함께 살고 있음) 도로 빌려 드린거에요.
근데, 지난 5월에 또 한바탕 돈 때문에 시끄러웠거덩요.
시어머님이 옷가방 싸들고 올라오시고, 며칠동안 울며불며 통사정 하시고, 형한테도 형제간에 차마 못 들을 말까지 듣고....
시누이까지 은근히 나서고....(완전 난리였죠)결국 두 달 쓰고 준다는 말 믿고 제 친구한테 천만원 빌려서 해 드렸어요.
근데, 두 달이 지난 지금 돈이 나올 기미가 안 보이네요.
전 친구와 시댁 사이에서 온갖 스트레스 다 받고 있고, 남편은 제 눈치 보고 있고, 시댁에서는 구해 보고 있다고만 하고...
이를 어쩌야 할까요??
미티겠어염....ㅠ.ㅠ
반드시 두 달후에 주신다고 굳게 약속까지 해 놓고 이제와서 저러시니...전 솔직히 이번에는 완전히 뒤집고 싶어요.
형님이 "동서 이번에는 나를 믿고, 한번만 도와 줘. 두 달만 쓰고 내가 무슨 일이 있어도 꼭 갚아 줄께...."그래놓고 이제 와서는 아주버님한테 미루시네요. 정말이지 저도 이번만큼은 제 성질대로 해서 큰소리 내고, 외면하고 살고 싶네요.
살면서 돈 궁하고, 어려울 때마다 먼저 준 돈 생각이 얼마나 간절한데, 제 친한 친구 돈까지......ㅠ.ㅠ
제 남편 월급 120만원 받는 월급쟁이고, 저희도 집 사느라고 융자가 있거덩요.
제 생각대로 큰소리 내서 싸우고, 외면하고 사는 거..........잘못된 걸가요??? 의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