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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살아야 하나여?


BY 넘 답답해요~ 2001-07-09

전 결혼해서 남편의 빚과 직장두 제대로 못잡아 너무 힘들었습니다..
첫째 낳고 병원비가 없어 쩔쩔 매는데도 어머님은 침대에 누워있는절 더러 "병원비 나인데 도 내가 갖다낼께" 이러시니...
그래두 전 큰애 가져8개월까지 직장을 다녔습니다.. 남편이 나라두 안다니구 있으면 책임감에 정신을 차릴거라 믿었습니다...
근데 큰애 낳고 사기를 당해 결혼전 모은돈으로 매꾸고 애를 키워야만 했는데도 직장을 구할생각않고 큰애가 돌이될때가지 사기당한 돈땜에 정신을 못차리더라구여~

이런 속내막도 모르시는지 시부모님은 나만 나무랍니다..
생활비낼땐 인간대접은 받으며 지냈었는데 이젠 벌레만도 못한 대접을 받고 지내야 합니다..애둘에 힘들어 생활비를 못보태고 반찬거리나 보태고 있으니 "부부끼리 부슨 빚이있냐"시며 절더러 이돈을 챙기고 있는거라고 하시지 앉습니까?아실껍니다 애둘에 식구8명찬거리 하면 따로 생활비를 어찌 드릴수 있습니까?

어머님은 시집간 딸이 힘들어한다고 외손주 남매를 키워주시면서 항상절더러 이해하라십니다..
네~ 저두 이해합니다.. 근데 토욜 일욜 우리 애들이 징징거리는걸 왜 짜증을 내시는지 정말 서러울정도로 짜증을 내십니다... 그렇다고 봐주시지두 않으시면서 말이져~
큰애 이제 겨우5살인데 밥풀을 옷에 붙이구 다닌다고 야단이고 둘째이제겨우18개월인데 신발신고 거실을 거닐었다고 모래투성이니 하시며 야단이십니다... 사실 아버님 엄청 깔끔하시거든여~
부엌씽크대에 물끼있는꼴을 못보실정도니...어이상 말씀 안드려두 아시겠쪄?

근데 어끄젠 절더러 2층에 내여오지마래여~ 저희집이 2,3층인데 화장실따로 다있지만 부엌이 2층에만 있어 거의 애들이랑 2층에서 지냅니다..첨엔 거실에 tv놓고 옹기종기 모여 있다가 거실통해 화장실갈려니 여자처럼 볼일을 봐야한다고 야단이셔서 시동생방으로 tv를 옮겼는데도 생활비안보태는 제가 너무 싫었나 봅니다...

애들키우시는 분들 이해하실겁니다...
애들이 어디 방안에 가만있습니까.. 먹을꺼라두 달라고 엄마 잠시라도 앉아있을틈을 안줄정도 아닙니까?

정말 힘듭니다...
제가 이제 직장이라두 다닐려니 아버님 뭐라시는줄아십니까?
"애들은 안봐준다...그리고 다닐려면 남편직장에 다녀라"
이게 말이 됩니까?

전 그래두 이런부모님 성격 알기에 그래두 정붙여 살려구 노력 했는데 절 너무두 싫어하세내여~
이게 다 돈이면 해결이 되겠지만, 여유가 안되는데 어찌해야 할지여~

경험 많으신 선배주부님!
많은 조언 꼭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