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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속상해....


BY 넘 속상해 2001-07-10

내가 젤 좋아하는 사람이 매일 밤마다 채팅을 한다.
난 그걸 볼 때마다 속상하고 신경이 곤두서곤 한다.
6개월동안 매일 밤마다 무슨 얘기가 그리도 많을까.
매일 같은 시간에, 매일 두세시간씩.
그거에 정신이 팔려 주변 사람들에게 소홀하고, 난 그걸 느낀다.
난 상대방이 넘 밉다.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가정이 있는 남자와 여자, 연하의 남자와 연상의 여자.
서로에게 공통된 어떤 점이 있을까요?
아무리 맘 넓은 여자라도 남편이 다른 여잘 좋아하고
매일 밤마다 기다렸다는 듯 챗하고. 좋아할 여자 하나 없을걸
게다가 자기는 껍데기라는 걸 안다면, 남편 맘속엔 자기가 아닌
다른 여자가 들어있다는 걸 안다면,
또 아내의 맘속에 자기가 아닌 다른 남자가 있다는 걸 안다면,
세상엔 이런 사람들이 많나보다.
서로를 소울메이트라고 생각하는거 같다.글쎄, 정말 그럴까?
서로가 꼭 만나야 될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거 같다.
정말 세상은 이상하다.
내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난 지금 이 시간에도 그 사람과 챗하는 그 여자가 넘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