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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울 시엄니


BY 수더분 2001-07-12

시부모님 올 여름 휴가 받아서
오신단다

여유시간이 한 일주일 남았다
깔끔하신 어머님땜에
집안 대청소 해야하는데
날씨가 협조를 안해주네......
한소리 듣지 않을래면

이불빨래랑
냉장고 청소랑
씽크대 청소랑
신발장 청소랑
반짝반짝 윤이나게 닦아 놓고 빨아놓고 해야는데.....

반찬은 국은 찌개는 어떡하지?
걱정스럽다
깔끔한 울어머님
외식같은거 싫어하신다
지저분하다고.......

나름대로 이것저것 만들어 놓으면
드시는것 정해져 있다
김치와 김
그것 뿐이다
으이휴
그렇다고 한상 안차릴수도 없고

이젠 초월해야할 만한 나이가 되었는데도
마음은 여전히 불안 초조하다
새댁같이 ㅎㅎ

여하튼 시댁이라는것은 언제나
보이지 않는 감옥이고 조여오는 사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