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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이 너무 싫어 시금치도 드시지 않는 시어머니


BY Space 2001-07-12

내가 첨 시집왔을 때 시어머니는 시댁이 너무 싫어 시금치도 드시지 않는 분이셨다. 그러시기에 며느리한테 정말 잘해주시리라 착각했었다.
옛말에 못된 시어머니밑에서 시집살이 하면 못된 시어머니 된다는 옛말씀이 하나 틀린걸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어쩜 주는 것 하나없고 받기만 바라는 시집식구들! 우리를 무슨 봉으로 안다.
결혼한지 일년도 않된 신혼인데 시동생이 나몰래 신랑한테 천만원을 빌려가질 않나.. 내 996만원짜리 차를 100만원에 자기한테 팔라고 하질 않나.. 남편은 나도 모르게 시누에게 자기 카드를 주었다. 시누는 2~30만원짜리 옷을 남편카드로 사고 매달 시댁엔 30만원씩 상납해야 하고...
정말 열받아서 시어머니한테 전화를 했다. 나 죽겠다고...

며느리 아프면 화내시고, 며느리한테는 매일전화하라고 하면서 며느리 생일날 생일선물은 고사하고 축하한다는 전화한마디 없으시고 입덧하니까 죽지않으니 걱정말라고 화 내시고.. 세상이 좋아서 요즘여자들은 입덧한다고 말하고 다닌다나?

이젠 시집에 아무것도 주지 않으려고 해도 남편을 통해서 나몰래 하나씩 둘씩 나가죠.. 고맙다는 말이나 들으면 이러지 않습니다. 당연하다고들 여기죠... 정말 열받습니다.

이젠 나도 시집이 너무 싫어서 시금치를 먹지 않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