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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간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BY 민들레 2001-07-12

결혼 4년차. 4살과 이제 돌넘긴 아들 둘.
우리는 차남.
아주버님은 아직 결혼을 안하셨다.
시어머니랑 막내아들과 살다 엄마가 싫다며 나간지 벌써 석달째.
찾을길 없고 연락도 없다.
처음이자 마지막 전화.

우리보구 장남하랜다.
아주버님때문에 지금 우리는 멀쩡한집 팔고 월세로 가려한다.
아주버님 차사고때 합의금 400만원 해줬다.
회사 공금횡령으로 교도소 가기직전 내가 보증서줘 빼냈다.
나머지 450만원 달달이 내가 20만원씩 그 회사로 부친다.
시댁은 형때문에 월세에 살았다.
주인아줌마에게 꾼돈 150에 밀린 방세까지 합쳐 200만원 또 우리가 해줘야 한다.
막내동생 군제대후 회사 두달 다니다 그만두고 놀고있다.
아주버님은 여동생(시누이)에게도 1500만원 빚이있다.
그것도 시누이 시아버님에게 꾼돈.
아주버님은 무슨생각으로 사는지 모르겠다.

34살 성인을 가출신고할 수도 없고, 실종신고는 되는지...
이 인간을 찾는 방법을 도저히 알길이 없다.
사는게 너무 힘겹다.
결혼해서 지금까지 시댁때문에 마음 편할날이 없었다.
남은 삶이 짜증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