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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싶어요.


BY 스테파네트 2001-07-13

죽을수만있다면 그런 용기가있었음 좋겠어요.
답답하고 우울하고...
배가만삭이라 어디 바람도 못쐬고...
술이라도 실컷마시고 주정을하든 잠을자든했으면...
챙피한거모르고 이런글 올리는제가 참으로 뻔뻔하다는 생각이듭니다.
어쩌다 올라오는 폭력남편에관한 글을읽어보면 다들 이혼하는게 현명한거다라고 결론이나더군요.
말은쉬운데 어떻게 헤어지는건지...
더이상은 맞기싫어요.
너무아파요.
엄마가 반대하는 결혼이어서 지금너무 힘든데 말도못하고있어요.
시부모님들은 저보고만 참으라고 남편비위좀 맞추라고 부탁조로 하십니다.
더미워요.절 이해해주시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엔 자기아들...
엄마가 보고싶네요.
아무것도 모르시는우리엄마!
김치에 반찬들...
딸낳은죄로 고생하십니다.
구차스럽게 위자료니뭐니 하면서 따지느니 죽어버리고싶어요.
뱃속에 아기가 너무 불쌍해요.
이런부모 만나야하니...
제가맞는건 잊을수있지만 애기앞에서 그런다면 애기가 뭘보고 배울런지... 저는 그런거 못보고 자랐는데 아마 시아버님이 어머님을 많이 때리신것같아요.시동생도 사람때리고 돈물어주는게 허구헌날...
왜 이런사실을 모르고 결혼했는지...
여자때리는건 집안내력인가요?
나중에 우리애기도 그러면 어쩌죠?
너무싫어요.
시댁식구들 다싫고 남편도싫고...
애기낳으면 엄마한테가서 살고싶어요.
열달내내 나혼자 고생했는데 자기핏줄이라고 안아주고그러면 보기싫을것같아요.성씨에 돌림쓰는것도 짜증나요.
저어쩌죠?자꾸 이런마음만들고...
멍청하리만큼 힘들어죽겠어요.
이글 읽으신분들도 짜증나시죠.
답답한글 올려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