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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우리집..


BY 한달째 2001-07-13

우리집 청소안한지 한달 된것같다.
옆건물 공사중이라 먼지도 많이 날린다.
남편역할인데 청소를 안한다.
으휴...
아무청소도 한적이 없다.
닦지도 않고, 쓸지도 않고...아무것도 안한다..
이러다가 먼지쌓여 진폐증걸려 죽는거 아닌가 몰라...
오늘은 걸레빨아서 남편한테 방닦으라고 해야겠다.

추가루여..
우리는 둘다 직장 다니구여.
제가 밥과 반찬을 너무 맛있게 만들거든여.. 남편이 꼭
집에서만 먹을라구 합니당..
제가 밥하니까 남편이 설겆이를 하는데, 울남편 역시 넘 게을러
쌓아뒀다가 일주일에 한두번 설겆이 합니다. 썩으내가 진동을...
저는 눈에 안보이는 자잘한 일을 해여,
시장보기(시장보는거 힘든단거 아시져?),화장대의 면봉과 솜정리(함께사용하는것들),물끓이고 얼음만들기,빨래감 모아서 돌리기,재활용품 분리해놓기 등등..
자잘한 일을 제가 주로 하니까 남편은 설겆이,방닦기,빨래 걷어 옷장속에 던져두기를 해야하는거거든요.

직장다니며 가정생활하기가 쉽지만은 않아요. 혼자살때보다
더 더러운것 같아요. 서로 미루게 되니까 그런지..
남편은 도대체 정리를 안하고 휴지쓰고 휴지통에 안버리고 방바닥에 버리고 면봉도 쓰고 암데나 던져놓고,수건도 마찬가지구여..양말벗어서 소파위에 던져놓고,옷도 암케나..그래서 저도그 치닥거리에 넘 지쳐서 될대로되란식으로 냅두는거져...

휴..우리부부 구제불능..다른가족들 놀러오기 무지 싫어해여..더럽다구.. 죄송해여..이런 지저분한 글 올려서..
앞으론 청결하게 살구싶은 의지가 생깁니다..님들의 비난(?)을 받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