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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날이 장날이라더니....-.-


BY mhjho66 2001-07-15

아침에 화창한 햇살을 믿고, 어제 친구들하고 계곡에 가기로 약속을 해서 그곳으로 출발!!!

출발시간 9시 30분. 부랴부랴 서둘러서 약속한 시간에 맞춰, 신랑이 약속장소

까지 데려다 줘서 10시 조금 넘어 도착했습니다. 가까운곳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그토록 좋아하는것을.....그동안 너무 마음에 여유가 없었나 봅니다.

친구들이 먼저 자신들의 차를 이용해서 와있더군요. 모두 모이니 아이들까지 여덟명이더군요.

마~악 돗자리를 깔려는 순간 후두둑~~ 비가 내리지 뭡니까...올해들어 처음으로

나온 나들이건만 이렇게 하늘이 협조를 안하지 뭡니까. 명당자리?를 내버려두고

얼른 짐을싸서 다리밑에 자리를 잡아 삼겹살을 구어먹고 쇠주도 한잔씩 하고있는데,

나중에는 간간히 내리던 비가 바람까지 끌고와서 우리를 드리치더군요. 유치원생 우리꼬마를

끌어안고 추위를 덜어야 했습니다. 비바람은 한참을 기새등등하게 내리치더니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길래(그래도 완전히 그치지는 않고) 이때다 싶어 얼른 집을 꾸려

얘들과 같이 얼른 차있는데까지 뛰었습니다. 주차장까지 거리가 있어선지 머리고 옷이고

모두젖어 물에 빠진 생쥐꼴을 해가지고 차를 타고 집에 돌아왔습니다.항상 집에서 집지키라는

팔자인지 오랜만에 간 나들이가 이렇게 우왕자왕하다 끝났습니다. 집에와서 샤워하고

편히 쉬고 있으니 집이역시 최고라는 생각밖에 안드는군요. 사실제가 어디 돌아다니기 좋아

하는 스타일은 아니거든요. 근데 그런것이 본인에겐 좋을지 몰라도 아이들에게는

안좋더라구요. 울남편 쫌아까 전화해서 어른 말 안들어서 벌받은거라고 약올리는군요.

신랑이 오늘 비올거라고 가지말라고 했거든요. 근데 어쩝니까 약속은 돼있고....

울친구중 하나가 싸돌아 다니는걸 좋아해서...체력도 얼마나 좋은지 그친구 스케줄에

맞춰서 같이 놀면, 전 몸살나요. 체력이 강하고 에너지가 많은사람 부러워요.

저는 하루 돌아다니면 하루는 쉬어줘야하는 체력이거든요. 이겨볼라고 강하게

나가면 여전히 편도선이 붓고 몸살이 나거든요. 제작년에 몸살을 한번 앓았었는데,

정말 얘낳는것 만큼 아프더군요. 너무 아파서 울었답니다. 그후론 몸을 강하게 나대는것이

무서워요. 생긴스타일데로 살아야죠. 그쵸?

얘기가 왔다리 갔다리 하죠? 비를 잘못 맞았는지 횡설수설하네요.ㅎㅎ^*^

서울쪽에 비가 많이와서 피해가 많다죠. 이제 장마가 시작인것 같은데 열븐들

나들이가시거나 집에계시거나 건강하고 무탈하게 이여름을 잘보내시길 바랍니다.

특히 물놀이 가실때는, 물조심 하시구요. 아이들 데려갈때면 항상 시선은 아이에게

꽂혀 있어야겠죠? 얼연히 잘하시겠습니까마는....그래도 조심하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