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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이를 울려도 될런지....


BY 깨끼 2001-07-16

울 딸...이제 생후 50일입니다. 그런데 성격도 예민하고 친정엄마가 매일 오셔 도와주시면서 아이를 너무 예뻐하셔서인지...아니면 토한다고 자주 안아주어서인지 엄청 떼가 심합니다. 졸릴때에 잠투정은 안아주는 정도로는 만족못하고 안고서 빠르게 걷고 물소리도 들려주고 하여간 긴시간을 씨름하여야 합니다.

친정엄마가 계시면 함께하니 덜 힘들지만 혼자 돌보려면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하루종일 안아달라고 낑깅대고 보채는 소리에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지요...발달도 바르고 에쁘지만 굳게 마음먹고 오늘 울렸습니다. 엄마가 안 계신 틈을 이용하여 울던 말던 흔들침대에 뉘여놓고 놔둬버렸지요...많이 움직이고 울면 토하므로 손수건을 껴둔채로 말입니다. 낑낑대며 조르기를 15분, 크게 울기를 15분을 했죠..얼마나 괴로웠든지 몰라요..하지만 다른일을 하며 울게 내버려두자 처음으로 그냥 혼자 자더군요...눈이 부은게 가여웠습니다.

이렇게 혼자 울다 자도록 놔두어도 아기의 성격이 문제가 없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안아만 줘도 잔다면 좋겠지만 그정도로는 허리를 뒤로 꺽으며 역시 심하게 울어대니 그냥 키울순 없다는 생각이었는데...
속이 상하네요...마음이 아픈데...울리며 키워야 할지...어느정도선까지 울려도 되는지...선배님들의 말씀 기다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