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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한 버스 기사 아저씨


BY mygod 2001-07-17

저는 요즘 아이들을 데리고 주말농장에 다니느라고 바쁘답니다.
전주도 역시
농장에 갔습니다
사정이 있어서 아이들은 데려가지 못하고 혼자가게 되었습니다.
농장이 경기도 광주에 있는 퇴촌을 경유하여,남종면의 귀여리라는
곳입니다.
바로가는 버스가없어서 하남까지 가는 버스를 타고 거기서 퇴촌까지
가는 버스를 타야 합니다.
그 날도 역시 하남가는 30-5번을 탔습니다.
버스가 바로 오지 않아 한참을 기다렸답니다.
동전을 지갑에서 꺼내서 손에 꼭 쥐고 있었죠.
25분 정도 기다렸을까? 버스가 와 버스를 탔죠.버스요금을 넣고
자리에 않았는데,기사 아저씨가 절 부르더군요.
무슨일인가 싶어 앞으로 갔습니다.
아저씨는 날 보고 얼마 냈느냐? 라고 묻더군요.
그래서 왈 600원을 냈다고 했습니다.
한번 확인을 해보라고 아저씨가 그러더군요.
저는 요금넣는 통을 봤죠. 거기에는 100원짜리가4개,50원짜리가2개
1000원짜리 지페가하나 보이더군요.
아저씨 왈 보쑈. 얼마냈나! 내가 왈 100원짜리5개,50원짜리2개 600원 냈습니다!!! 난 정말 황당했다.
버스를 급하게 탄것도 아니고 오랫동안 기다렸다가 탔고 집에서
나올때 여기저기 주머니에서 동전을 꺼내 다세알려 왔는데,
그리고 기다리면서 동전을 세가지고 손에 꼭 쥐고 탔는데----
난 그랬다. 1000원 짜리 아래로 간게 아닐까요?
아저씨 왈 글쎄 긴 막대기라도 있으면 뒤져 보기라도 할텐데!
내가 지갑을 꺼내 확인해보려고 하는데, 됐소 들어가시요!
하고 아저씨가 찡그린 얼굴로 이야기함과 동시에 들어왔지만
자리에 앉아서 생각해 보니 넘넘 화가 나고,나를 그렇게 봤나?
그리고,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런 수모를 주나?
정말 재수가 없구나 생각했죠.
버스에서 내려 즉시 형님과 통화를 해서 황당한 이야기를 털어놓았죠
형님 왈 재수 옴 붙었다하고 잊어 버려.
그래도 내편인 형님과 이야기를 하고나니 속이 후련하더군요.
지금은 다 잊어 버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