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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의 퇴행현상2


BY snowitekr 2001-07-18

어제 글 올린 엄마인데요, 현재 우리는 애아빠 일관계로 독일에 와 있거든요. 큰애가 갑자기 환경이 바뀌어서 그럴까요? 오늘 아침에도 내 속을 확~ 뒤집어 놓은거 있죠? 이젠 자다가 똥을 쌌더라구요. 오늘아침에는 절대 화내지 말자고 마음속 깊이 나랑 약속을 했는데.. 이런 관경을 보고나니까.... 저도 많이 문제가 있는것 같죠? 내가 왜 화장실에 안가고 팬티에 똥을 쌌냐니까, 그냥 그랬데요. 그래서 어제는 왜 그랬냐니까 옆집아이랑 놀다가 또 그냥 그랬데요. 잘못한것은 아냐니까 안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벌로 바지를 안준다고 했어요. 지금 팬티도 안입고 잘 뛰어놀아요. 처음엔 싫다고 막 울더니, 지금은 까맣게 잊어버린것 같아요. 8월이면 여기 유치원에 가야되는데, 남부끄러워서 말도 못하고 아침엔 혼자 소리내어 울었어요. 처음 여기올때 큰애땜에 걱정많이 했거든요. 혹시 환경이 바뀌어 스트레스나 받지 않을까, 다른 언어땜에 힘들어 하지는 않을까 하고... 근데 2달정도 되었는데 몇일전까지는 이런일이 없었거든요. 갑자기 그러니까 내가 너무 당황스럽네요. 어디 하소연 할때도 없고 해서 다시 올립니다. 많은 조언 바래요. 정말 큰소리내어 울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