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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불쌍한....


BY na72 2001-07-18


저녁을 먹고 설거지하는 동안 일곱살먹은 큰딸아이가 이제 4개월된

지동생 봐준다며 안고 토닥토닥 거리길래 안심하고 빠닥빠닥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쿵하고 자지러지는 울음소리~~~~~~

뛰가보니 작은 놈은 침대 바닥에 엎어져 죽어라 울고 있고 큰놈은

어쩔줄 모르고 엉엉~~~~

이유인즉 큰놈이 지동생 안고 있다 침대 끝부분에 내려놓았는데 이제

뒤집을라고 온몸을 뒤틀어대는 작은 놈이 하필 그 침대끝자락에서

바깥쪽으로 몸을 비틀어 기냥 바닥으로 추락!!!!!

동생봐준다고 그런걸 가지고 야단을 칠수도 없고 어떻게 된거냐고

그냥 물어도 겁먹은 큰 딸 울먹울먹 말을 못하고...

누굴 탓하리 이 칠칠맞은 엄마 탓이지

지금 큰 딸은 스스로 기가 팍죽어 잠이 들었고 작은 딸은 약먹고

얼굴에 시퍼런 멍이들어 잠이 들었다

아~~~ 안쓰런 나의 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