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43

이런 시누~ 제가 넘 예민한가요?


BY 시누이땜에 2001-07-19

전 결혼 2년차 새댁입니다. 아직 아가는 없구여.
시누가 둘 있는데 한 시누는 24살, 한 시누는 이제 고1로 신랑과는 11살 차이가 나져~
그 시구 저 참 예뻐했습니다. 결혼 전에도.. 또 결혼후에도..
그래서... 옷도 사주고... 필기류들... 암튼.. 생각날 때면 사주고싶고... 언니처럼...

근데.. 어느날인가부터 그 시누가 곱게 보이지가 않습니다.
첨 결혼하고.. 시집이..3층살고.. 저희 1층사는데여
우리 비디오 보면.. 내려와서.. 같이보져.. 1시든.. 12시든..
같이 끝까지 봤습니다.
시엄마 올라오라고 건성으로 하고... 신경 안쓰십니다.
근데.. 뭐 그건... 어린맘에 그럴수도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근데.. 같이 걸으면.. 시엄마 저 시누.. 신랑... 그럼
그 시누 우리신랑 팔짱 끼고 걷습니다.

셋이 걸어도.. 그 시누 우리신랑 팔짱 끼고 좁은길에선 저 뒤에 걷고.. 둘이 앞에 갑니다.
첨엔.. 그럴수도 있지.. 했습니다. 근데.. 매번 반복되다보니..
동네사람들이 어떻게 볼까.. 난 괜찮아도. 약간 절 불쌍한 눈길로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더군여.

우리신랑 신경씁니다..시누가 팔짱끼면.. 뒤에 가는 제 옆에 와서 저 보고도 팔짱끼라고 하고... 암튼 신경씁니다..
시누.. 그런거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비오는날... 시엄마랑 시누 같이 우산쓰고 가다가...
신랑과 저 따로 우산쓰고 가는데 만났져.
시누 시엄마한테 나오더니.. 오빠팔짱끼고 우산같이 쓰고 가더군여


같이 걸으면... 어느날은 시엄마랑 시누 손잡고 가다가.. 좀 빨리 가야 할 때였는데... 그럼 오빠 팔을 잡아.. 시엄마가 말하더군여
시누가 신랑 손잡고.. 매달려.. 셋이 매달려 가더군여.. 전 그냥 빨리 걸었져
좀 민망했는지.. 시엄마가.. 내가 급히 가야해서.. 오빠 잡으라고 했어.. 라고 하며 시누를 보더군여

제가 예민한건지... 어리니까~ 생각해야지.. 하다가. 신랑어찌 생각하는지 운을 떼보니 그걸 가지고 혹시 질투하냐며 신랑은 껄껄 웃습니
다. 재밌다는듯이~

근데.. 전 이런 일 반복되니까... 신랑이 침대에 누워있고 제가 화장하는데.. 같이 어디 갈일이 있어.. 내려온 시누,. 오빠 어디 있냐고 하더니.. 침대에 오빠가 누워있으니.. 가서 같이 눕더군여
이런 일 반복되니... 아무리 예뻐했던 시누라도... 자꾸 미워지려하더군여...


그러자고.. 그런일로 어린시누에게 뭐라 할수도 없는노릇이고..
시엄마가 옆에서.. 그러지 말라고 얘기해줘야 하는 거라고 하는데
전혀 그럴맘은 없으신듯하고..
어찌해야 할지...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 분 계십니까?
제가 넘 예민한건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