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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이라는 것이


BY na72 2001-07-19

확실히 맞벌이가 벌긴 많이 버는군요

저희는 오로지 남편만 돈을 벌고 있습니다

남편이 일하는거 싫어하거든요

남편 혼자 벌어도 수입은 꽤 되는데 저축은 엄두도 못내게 되죠

밑에 분은 맞벌이 한다고 남편 아내 각각 50만원씩 용돈 쓰면서

시댁에 습관될까 용돈 안드린다고 하데요

참 편한 분들이라 생각이 되데요

그리구 500벌어 저축 못한다 하니 씀씀이 헤프다는 분도 계시던데

500벌어 미련하지만 사람도리하느라 저축 못하는 사람을 씀씀이

헤프다고 말해야 하는지...또 500벌어 실속있게 자기 할거 다하면서

사람도리는 잠시 접어두는 것을 알뜰하게 살림한다 칭찬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저도 시댁에 만만찮게 돈 들어갑니다 그 돈 일년을 모으면 몇 백되겠다 싶으면

아까운 생각 왜 없겠습니까

그분들 생활비 드리느라 웬만큼 벌면서도 양말한짝 맘편히 못사는

마음 왜 짜증스럽지 않겠어요

솔직한 마음은 정말 정말 어쩔 수 없이 울며 겨자먹는 식으로

내놓을 수 밖에 없으니까 매달 적자보면서 생활비 드리는거

아니겠어요

속으론 빚만 다 갚고 나서 생활비 드리면 안되나...

시부모 생활비에 이자만 100만원이네 그 돈으로 빚을 갚으면...

하지만 대놓고 달라고 말하면 안줄 재간 있나요

그래서 생각을 바꿨습니다

난 천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