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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쌀 같은 남편 땜에.....안 살고 싶다


BY 그냥... 2001-07-21

기가막혀, 말도 안나온다.
아무리 좁쌀 같은 사람이라지만, 갈수록 사람이 더 잘아진다.
세째 동서에게 전화가 왔었다.
LG카드사에 취직이 돼었다며, 카드좀 만들어 달란다.
아주버님것도 함께....
그래, 낼 와. 하고 선선히 대답을 햇다.
먹고 살아 보겟다는데... 그 도움도 못주랴...싶엇고.
카드야 뭐 만들어도 사용 안하면 되는것이고...
근데, 의외로 남편이 펄쩍~ 뛰는 것이다.
쓰지도 않을 카드 뭐 하러 만드느냐 부터 시작되더니.
급기야는, 우리둘 카드 만들면, 제수씨한테 얼마 떨어지냔다.
그래서, 아까 들은말이 있어서, 카드 만든 사람이 사용을 하면 25000
이 떨어지고, 사용을 안하면, 10000원을 번다고 하니...
그럼 그냥, 20000원을 주란다.
기 막혀......... 그 사람이 뭐 거진가?
제 스스로 노력해서 버는 돈과 그냥 생기는 돈의 차이점을 이 사람은 정말 몰라 그런가?
그 사람은 뭐 자존심도 없고, 그렇단 말인가?
한참을 옥신각신 싸우다 보니, 너무 화가나서 잠도 안온다.
무슨일이던, 모두 자기 결제를 맡아야 한단 말인가?
그럼 난, 뭔가 말이다.
정히 약속을 지키고 싶으면, 네것이나 만들어주고, 내, 주민증 번호는
써 먹지 말랜다.

차암, 더럽고 치사하다.
내, 친정 동생도 아니고 지네 동생네 일인데...

며칠전에는, 친정 올케와 대화중에, 튀김기를 사야겟다고 햇더니
쓸려고 사 놓고 한번도 사용 안 햇다며, 반 값만 내고 가져 가란다.
어차피 나는 살려고 햇던거고, 내가 선호하는 메이커꺼고 하여
그러마 라고, 선선히 대답을 햇는데...
문제는 이 화상........
몇번이나 쓴다고 튀김기를 사냐며, 소리를 버럭 지르더니
사지 말라고 한다.
세상에...결혼한지가 근 20 여년 가까워 오는데, 주방 용품도 내 마음대로 사지 못하나, 싶은게... 너무 속 상하다.
난, 이 집에서 무언가?
그저, 밥이나 해 주고 빨래나 해주는 가정부 같은 존재 인가?

물론, 튀김기는, 사 올것이다.
올케언니와 약속을 하엿고, 그걸 번복 하자면 자연히 남편 얘기를 해야 겟기에... 동서 카드도 그렇고...
정망 싫은건, 남편과의 이런 문제...어느, 누구한테도 얘기하고 싶지 않다.
너무, 내 자존심 상하고....
너무 속 상해 잠도 안 오고 하여, 하소연 한번 해 보앗다.

정말, 요즘 같아선, 남편과의 결혼.......후회스럽다.
그럴수만 있다면, 안 살고 싶을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