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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나가려고 합니다


BY 가출 2001-07-23

이시간에..다들 주무시겟지요..하지만 혹시라도 잠못이루고 있는 분 계시면..제게 희망을 주세요

지금이시간까지 우리집은 난장판 이었어요. 남편은 술먹은 개라고, 온 집안 살림을 다 때려부셔구, 아파트데 아랫집 잠도 못자게. 난리를 피다가, 이제 제풀에 지쳐,아무데나 구르다 자는군요

참, 이렇게 사는수도 있네요. 원래 이넘 이 버릇이 신혼 3년동안 있었거든요. 근데, 한 몇년 지동생 데리고 사는 동안에 없어졌다가, 오늘 첨으로 그 버릇이 나온겁니다.

말하는 투로 보면 무조건 내 잘못이라는겁니다..지 한테 고분고분 순종하지 않는다는거죠 .하지만, 저도 배울만큼 배우고 산만큼 산 사람인데, 어떻게 지만 옳다고 합니까? 참고로 우리 결혼 10년차..

그전에 그러고 한동안 안그럴동안에 제가 결심한게 있거든요 한번만 더 동네 부끄럽게, 때려부수고, 사람 팰려구 하면, 안살거라구요
지금도 온 거실바닥에 유리파편이며, 살림이 부셔져 있는걸보며 이를 악물게 되는군요..용서가 안돼요. 아들이 둘있는데, 두고 가려니,눈물이 그치지 않는군요..참고로 그넘은 이혼은 절대 안 된다, 도망가면 지구끝까지라도 찾아가서 죽여버린다고 협박하는 넘입니다.

전 도망가서도 친정과도 연락할수 없어요..절 숨겨둔다면 아마 친정에도 칼부림나겟죠..모르는 상태가 좀 낫을까 시퍼서 연락을 안할 거에요.

제가 천성이 독하지 못해, 며칠잇다가,다시 안그러다고 반성하면, 다시 올생각이고요, 아이한테 못할 짓이라..
정말 저 어쩌면 좋아요. 평소에는 아무도 이넘 이런 넘인줄 모릅니다. 술먹으면 이래요..사람이 아니라, 짐승이죠

이런 버릇 고친분잇으면, 리플좀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