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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거짓말을 보태야 하는지 궁금해요..


BY 겨울바다 2001-07-25

친구들을 만날때나
또는 엄마를 만날때도 가끔씩은 거짓말을 하게되요.
내가 가진 부족함을 감추고 조금이라도 나은점은 부풀리고...
자존심이기도 하고 또 엄마에게는 걱정을 끼치지 않기위해..

그렇지만 여기서는 거짓말이나
자존심이나 그런건 접어 두는곳이라 생각했는데...

그래서 가장 솔직하게 표현하고
그러다보니까 좋은 이야기 보다는 힘든일을
푸념하게 되는데 그게 항상 글쓰는 사람의
전부인 것처럼 보이는가 봅니다.
힘든일이 있어서 푸념하다 보면
늘 혼나게 되는걸 보니...
마치 단편적인 모습이 전부인것처럼

그렇다고 여기서 각자 잘난점을 이야기하고
잘 난체 할수도 없는 곳이잖아요.

물론 힘들때 공감해 주시는 분들에 의해서
위로를 받고 힘을 얻게 되는데
100분의 위로보다
말의 내용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쓰기만 하는 한사람의 말에 상처를
입어서는 안되는데, 너무나 약한 인간인지라
마음은 아프네요.

늘 이런 문제로 이야기가 많았는데
위로 해주기 싫은 사람은 상처도 주지 맙시다.

여기 글 올릴때는 모두 다 화가 난 상태
또는 너무 힘든 그 순간일텐데
그 사람의 전부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는건
아니라고 보는데...

아니면
잘난척하는 사람들의 모임 또는 이해력이 부족한 사람들의 방을
따로 만들든지...

몇달전 부지런히 수다떨다가
어떤 분한테 상처를 입고
저만큼 물러서서 바라만 보다가
다시 용기 내어 글올렸는데
조금 쓸쓸한 마음이 생기네요.

최소한 여기서 만큼은 모두가 내편이었으면 하는
이기심 때문인지...
하지만 이번에는 도망치지 않고
계속 여기 남아서
울고불고 고민하고 항의하고
그럴렵니다.

여기서는 앞으로도 거짓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다 말할겁니다.
최소한 돌에 맞아도
죽지는 않겠지요.

거짓말하지 않고 마음을 털어놓는
많은 동지 여러분
앞으로도 위선적이지 말고 거짓말하지 맙시다.

가끔씩 몰지각한 사람들에게 돌을 맞더라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