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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웃집 아줌만요..


BY 시냇물 2001-07-26

공동구역에 살면서 서로 피해 없이 살아야 할텐데
그래도 거긴 경비아저씨도 있고
대자보(?)도 붙일 수 있고
한가닥? 희망은 있네요

전요..
우리집이걸랑요
한마당에 집이 두채고
하난 세를 줬어요
공짜로 살아요

근데 이아줌마
저보다 나이많고 울 남편보단 적어요
아줌마 남편은 저랑 비슷

같이 산지 5년쯤 됐는데
스트레스 넘 많아요
근데 나의 얄팍한 자존심땜에 함부로 말 못하겠고..

쓰레기 얘기만 할께요
첨엔 봉지 봉지 모아서 문 바로 앞에 놔 뒀다가
많아지면 마당에서 태워요
우린 따로 저 바깥에서 태우는데..

우리 신랑 깔끔이.
보다못해 옆집 아줌마 한테 얘기했죠

그러더니 조금 지나
봉지 봉지 싸는것 두겹으로 싸서 모두었다
약간 떨어진 자기 붙이는 밭으로 갖고 가요

쇠기름통으로 소각장 만들어
그것 가득 찰때까지 안태워요(한 달정도 걸려요)
그것 태우다 불나서 산으로 번질뻔 했어요

집앞은 아직도 술병이 가득 재어 있어요
꼬맹이 아이(7살,9살)둘은 문 열고 바로 나와
그대로 쉬이~

난 울 남편보다 덜깨끗해서
무시하고 넘어가니 괜찮은데
울 남편 무지 스트레스,,,,

이것말고 더 쇼킹한 일들 많지만 여기나오는 울 아줌마들
어머! 어머!하며 뒤로 넘어갈까봐
그만 할래요

그리고
두집밖에 안사는데
이렇게 말 물어내니 쬐께 걸리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