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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간에 신뢰를 갖고 살고 싶어라


BY 웃으며 살고 싶은 2001-07-26

울남편 장사(나랑같이)하는데 시간이 좀널널하거든여.
근데 한 두달동안 한여자랑 나 모르게 전화통화하며 지낸걸 알게됐어여.바람이 났었던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묻어두기엔 좀 찜찜한 그런관계여요.울남편은 정말 괜찮은 한 인간이랑 얘기한거래요.친구라고 서로가 얘기했어요(상대 여자랑도 통화해봤거든여).그래요 친구라구 해요.

근데 제마음이 예전같지가 않네요.가슴한구석이 뻥뚫려 있는것같구 내가 이남자 믿으며 한평생 살아야 하나 등등
울남편 성격이 아주 이성적인 사람이거든여.담배도 끊는단 소리한번하구 끊었구여,자기가 접어둔 것에 대해서도 절대 미련두지 않는 사람이거든여......근데 이번일 겪고 나니 마음이 좀 그래요.
저 결혼 6년차인데여.남편말구 다른사람이랑 산다는것도 상상해보지 못했구여,그렇다구 남편한테만 매달리며 살지도 않았어요.남편의 사회생활도 많이 인정해준편이구여 평소에 남편과 대화도 잘되는 편이거든요.울친구가 우리 대화하는거 보구 그렇게 오래 얘기해도 쌉지 않고 잘얘기한다구 부럽다구도 했었어요.

경제적으로두 어렵구 ,종가집 맏며눌이라 일년 제사도 여덟번에 추석,설 하면 일년 열번,하지만 그래도 참으며 살았는데 ,나 할도리는 하면서 살려구 했는데
제가 서있는 이자리가 뭔가 불안하구여 남편도 그냥 막 밉구여,....
그래요.첨엔 남편핸드폰도 몰래 막눌러보구(일생긴다음)그랬는데여 이렇게 해봐도 또 전화할사람이면 하겠단 생각에 제가 그럴필요가 없단 생각이 들더라구여.그래서 이젠 신경 끊고 살려구 하구 있어여.
세월이 약인지 한두달이 다되가니까 조금씩 잊혀지기는 해요.근데도 아직도 가슴이 돌아서면 아릿하구 저 사람 가슴속에 나말구 또 누군가가 들어앉아 있는것같구.......그냥 좀 가슴이 허전해요.
남편은 그여자랑은 이젠 전화도 안하구 그냥 일상으로 돌아온거 같은데 제마음이 자꾸 허전해 지네요.남편에 남처럼 느껴지구여.

제마음의 평화를 찾고 싶거든여.그리고 남편도 그저 덤덤하게 바라보구 싶은데 그게 잘되지 않네여.
어찌 생각하면 그것도 이해못해주는 제가 싫기도 하구여.뭐 그런일 있을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는데 제가 그냥 속좁은 아줌마 인것도 같구 뭐 그래요.
남편으로 부터 자유롭게 혼자 행복하게 사는 방법있슴 좀 가르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