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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생일이거든요


BY 씁슬... 2001-07-26

결혼하고 4번째인데
한번도 제대로 생일을 보낸적이 없내요

첫핸 예정일보다 3주나 일찍 출산하는 바람에 휘~익

둘째핸 시뉘가 딱 달라붙어 사는 바람에
자기가 생일 발렌타인데이 크리스마스, 심지어는 결혼기념일까지 더 설침
자리 좀 피해줄주도 모르고 눈치라곤 코딱지만큼도 없어가지고
아참 시뉘 욕하는 중이 아니었지요 ^ ^;;
암튼 더운 여름에 내생일에 시뉘 밥 잘해먹이느라고 허리가 휘고
내생일도 이러니 남편이랑 애생일은 뻔하지요
시집식구들 모두다...

세째핸 시엄니가 입원하시고 난리가 나서리 3개월이 워찌 지났는지도 몰랐고

올핸 시뉘가 집에가고 없는틈이니 4년치를 뽑으려 했더니만
남편이 넘바빠서 얼굴보기도 힘드네요
게다가 월급도 3개월째 밀려 있어서 기분도 안나구요
지난번에 5백만원 넘게 번다는 분들도 있던데
낼이면 통장을 하나더 깨야만 할듯...

친정엄마 닮아서 생일 챙김 받기 힘든 팔자가 아닐지...
또 내년을 기다려봐야 하나...
내년이면 좋아지겠죠?

진짜 더운 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