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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번천번 지당한 말씀...


BY 아이리스 2001-07-27

지금 우리나라 가정폭력이
남의 일만은 아닌데
가정폭력 경험자들은
창피하다고 덮어두고 쉬쉬하면서
속병을 앓습니다.
즉 가정폭력 경험자에 대한
사회의 시선이 문제입니다.
같은 여자들끼리도
남일처럼 생각하고 오히려 남의 불행에서 자기 행복을 느낄 뿐
전혀 인식이 안되어 있습니다.
폭력의 희생자는
단지 재수없어, 운이 나빠, 아니면 드세서, 아니면 너무 착해서
희생당한다고만 생각하지요.
그래서
가정폭력 경험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터놓고 할 수 없는 분위기입니다.
또 남편에게 맞았다고 하면
사람들이 무시할까봐 입을 다물고
계속 맞고
계속 당하고 삽니다.
너무 착한 그녀들은
제 남편에게 누를 끼칠까
제 자식 앞길에 문제가 생길까봐
이런저런 이유로 참고 삽니다.
참는 것은
전혀 문제해결에 도움이 안됩니다.
아니, 자존심 때문에 말을 안하는 것은
더더욱 문제해결에 도움이 안됩니다.
알고보면 누구나 다 맞은 경험들이 있습니다.
아내들의 절반이상이 그런 경험이 있답니다.
폭력으로
여자를 잡으려는 남자들의 위험한 발상이
얼마나 큰 범죄인지에 대한
인식은 전혀 안되있지요.
경찰도 대부분 남자들이고
지네들도 집에서 아낼 때리니까
다 그렇게 사니까
그렇게 살아왔으니까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라는 식이죠,.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사가
법만드는 남자들이나 경찰들부터
전혀 안되있지요,
가정폭력에 대한
그들의 관대한 생각.
당연히 그들은 남자들이니까요
------여자와 북어는 사흘에 한번씩 패야한다는 생각을
아직도 갖고 사는-------
지금이 19세기인가요?
그들은 일부러 자신의 폭력성향을
안고칩니다.
못고치는 게 아니라...

바람둥이남자가 폭력남자친구에게
"자식, 애 때리지 마라"며
너그러이 말합니다.
입가에 웃음을 지으며...
폭력남자친구는 바람둥이 남자에게
'에이, 뭘 그런 걸 가지고."라고 말합니다.

무서운 나라.
극악한 범죄를 미화하는 나라.
말 안들으면 때여야 한다나, 어쩐다나...

21세기에
점점 역사가 거꾸로 가는 것 같군요
19세기를 지나
차라리
신라때처럼 여왕나오고
고려때처럼 여권이 회복되었으면...

그러기 위해선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하군요.
청계천 노조활동하다가
분신자살한 전태일땜에
근로기준법이 생긴 것처럼...

가정폭력에 대한 좀더 강력한 조치가 생길려면
누구 하나 분신자살이라도 해서
국민들을 경악에 떨게 해야겠네요.
그런데 우리 국민들
인터넷채팅에 빠져
포르노니, 뭐니에 빠져 헤롱거리는데
한 사람의 살신성인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하루 이틀 화제를 올리다가
사흘이면 사라지겟지요.

한일관계에 대해 고민하다 일본에 유학간
한 대학생이 전철에 쓰러지는 술취한 일본인을
구하고 대신 죽어 ?어도
일본인들, 연일 뜨거운 성금을 보내며 그의
죽음 애도한다는 소린 들었지만
지금 여전히 역사교과서 왜곡 고칠 생각 안하는 것처럼
아무 소용없는 죽음이라면
그의 죽음이 너무 안타깝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