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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얘기를 합니다.


BY 핸폰대리점 마눌 2001-07-27

오늘은 내얘기를 할까합니다.

나 우리 남편과 7년연애해서 지금 12년차 결혼생활하고있습니다.

집하고 가게는 45분정도 차타고 가야합니다.

지금 아이들이 방학이라지만 학원땜에 아침 7시40분에 나옵니다.

핸폰대리점하니 전산은 내차지.

우리 남편은 내가 철인인줄 아나봅니다.

집에서도 완벽한 마눌이길 바라고

가게에서도 항상 전산앞에서 두둘겨야하고 고객상담에 머리 뽀개지지

만 그거 남편이 모릅니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내차지

때대면 밥챙겨야지 남편은 사장이라고 방에들어가 게임을 해도 난

직원이라 매장에 항상 대기해야하고

저녁9시에 문닫고 들어가면 9시50분 아이들 씻겨줘야지...

온종일 뺑뺑이 치다가 일요일 퍼지게 잘라치면 형님이나 동서내외가

오신다.

마음편히 못잔다.

나 머리에 원형탈모증이 생겨 일주일에 한번 병원에간다.

엊그제 또 생기더니 오늘아침에 또 한군데가 뻥뚫렸다.

펑펑 울었다.

고작 남편이 하는말은 병원에 가란소리뿐~

종합병원에 오늘가서 피검사하고 왔습니다.

내가 왜이러지 하면서 무언가 가슴에 짓누르는것이 있는거 같은데...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그것이 무엇인가...

여러분들은 아세요.

내가 뭐에 힘들어 하는지...나도 모르는데 님들이 어찌 알겠어요.

오늘은 무진장 슬퍼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