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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너무 여린가요


BY g현 2001-07-28

우리 아들 지금 막 18개월에 접어들었습니다.
언제부턴가 제 목소리 톤이 조금만 올라가도 삐죽삐죽거리며
눈에 눈물이 글썽거립니다.
혹 제가 너무 큰소리로 애를 다그쳤나 하는 생각에
"이건 안돼!"라고 할때 목소리를 낮춰서 야단도 쳐보지만
마찬가지에요
어쩔땐 야단치는것도 아닌데 제 목소리가 조금 크다고 삐죽거릴때도
있읍니다.
애 아빠와 부부싸움을 할때 제가 한번 악다구니를 쓴적이 있는데
그때 그런 저의 모습을 보고 아빠 다리를 잡고 막 울더군요
혹 그후로 이런증상이 시작이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애앞에서 절대 싸우는 모습, 큰소리 치는 모습 안보이려고 다짐 또
다짐을 했습니다만, 그게 고도의 정신수양이 필요하더군요.
제가 야단치는것에 대해 굉장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데
우리 아들만 이런건가요. 못하게 하는것을 할땐 제 눈치를 살살
보는데 그때 제가 무서운 표정만 지어도 입을 삐쭉거리면서 금방
눈물이 뚝뚝 떨어집니다. 언니가 그걸 보더니 그러더군요
무슨애가 저리 설움을 잘타냐고...애가 마음이 항상 초조 불안한
상태여서 그런 걸까요
그래서 제 목소리 하나에도 그렇게 설움이 복받칠까요.
첫애라 다른 애들도 그러면서 크는건지 궁금해서 한번
여쭤봤습니다. 혹 제가 애 키우는 방식에 문제가 있나.. 싶기도
하구요.
엄마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