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057

승질드러븐 마느라!넌진짜 드러버!에쓍 챙피해스리~


BY nihow 2001-07-28

제가 무척 애지중지하는 것이 맹인들 안내하는 맹인견입니다
한마리를 분양받아 애지중지 때론 엄하게??키워?..
사람말 알아듣는것은 기본이고 사람 기분파악해서 행동해요..
진짜 왜 다른개들도 많은데 이종류를 맹인견으로 훈련 시키나 라는
의구심을 없애주는 종류이죠..
워낙 사람말을 잘알아들어 때론 좀 징그럽고..넉살좋은 애교에..
바라만 봐도 눈물 날것 같은 선한 눈을 가졌죠..
문제는 집밖에 나가면 지정해 주는곳이 아니면 거의 종일 대소변을 참아냅니다..왜 이런이야기를 하냐구요?? 지금부터여요..헤헤~

저희 집앞에는 교회가 있는데요..제가 가끔 어쩌다 날잡아 대문밖
으로 데리고 산책을 합니다..바람 쏘이라구요..그럼 이녀석은 와따리 가따리 세상에 모든것이 죄에~호기심 대상이죠.지나가는 사람보면 꼬리흔들고 이녀석은 사람을 무척 좋아해요 특히 애기를요...

이야기는 지금부텀니다..
어느날..문앞이 교회이다 보니 문앞에 쪼그리고 앉어도 교회앞이요 교회앞에 쪼그리고 있어도 집앞인데..이녀석과 제가 집앞에 나란히
쪼그리고 앉어 바람이 시원해 서로 멀뚱 멀뚱 바라보며 우리 신랑
이제 오려나 저제 오려나 오믄 쮸쮸바 사달래야지 하고 기다리는데
교회를 24시간 지키는 집사님이시래나 모래나???
갑자기 뛰쳐나오시더니 저를 보고 댑따 고래~고래~소리를
질르는게 아닙니까??

개잡아다 팔아먹기전에 개똥 못싸게 해요!!!!!!!!!!!
참고로 전 기독교인..예전에는 좀 심해찌만..이제는 게으른 기독교인 입니다..어쨋든 넋놓고 앉어 있다가 화들짝 놀래며..이녀석이요?
하고 물어떠니 그집사님이라는 분 왈~`그개쌔끼 말고 누가 그리 큰똥을 눠요!!!!!!!!!!!

퓨헐~~~~허거걱~~~~나원취암네에~ 속으로 생각하길
(참나 이동네 개가 우리집뿐이 엄나??)
참고로 전 아무리 집밖이라도 혹시라도 이녀석이 거리에 실례할까바
배설물 담을 비닐과 신문지 그리고 휴지를 챙겨 나갑니다 혹시라도
배설할 경우 배설물은 비닐로 쉬하려할땐 신문지를 깔아주죠..
어쨋거나 개기르는게 죄려니..주의 하겟읍니다..하지만..
이녀석은 외출할때 제가 항상 옆에 따라다니며 주의 하는데..요..
라며..
개기르는게 죄려니..넘어갔는데..몇일뒤 이녀석과 간만에 신랑
기다리며 문앞에 둘이 쪼그리고 앉어 있는데..아니나 달러??

갑자기 뛰쳐나오더니 왈: 싸기지 없는 인간들..개쌔끼 키우렴..
넘 피해나 주지 말지..워따 암대나 똥을 싸대고..치우지도 않고
다니는거야??에잇~하며 제 앞에 침을 탁!뺏더라구요 글씨이~!
하이고오~내참!기가막히고 코가막히고..이쒸잉~

근데요..동네에서 서로 정있게 친하고 담이 높지만..
인사라도 나누며 살자가 저의 원칙이자 경우는 밝게 살자가
저의 신조인데..아무리 개키우는게 죄일소냐만은..
무턱대고 오해받으며..구박 당하는건 제승질에 비싼 쌀밥 먹고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죄송하지만..저희개가 똥누는거 직접 보셨어요??
웃으며 물어봤죠..그랬더니..
그분 왈:?X~아`앙!꼭 눈으로 보고 이거 니네개똥이야 라고 해야대!!
하시드라고요..
아무리 말 못하는 개지만..개도 생명인데 억울할것도 같고 저도
머리에 열이 나기 시작해..
그랬?..전 지나가다가도 개똥이던 몬똥이던 개키우는 죄인이라
보믄 일부러 치우고 우리집 마당 쓸면서 그교회 마당도 쓰는데..
댁은 마당 쓰는걸 못봤는디요?? 눈 쌓인 겨울에도 댁은 교회앞밖에 더쓸었?o??라고 대꾸했죠..
그랫더니..요즘 것들은..위아래도 없냐??
으~~~~~~~
부들~부들~~~~살~이 ~마구마구~떨린다..(아~참자!동네서 싸우면 안대)
참는자에게 복이 있나니..그래도 나보다 한참 어른뻘인데 참자!!!!!
부들부들~)
그집사님 계속 코앞에서 요즘것뜰 어쩌고 저쩌고..궁시렁 꽁알꽁알~

드디어 머리에 뚜껑이 열리고 말았읍니다

야!!!!!!!!!!니네 목사나오라캐!!!!!!!!!!!
아래위가 없다니??????당신이 우리개가 똥싸는거 봤어?봤어???
워디서 언제 쌌어!!!!!!!!!봤어!!!!!!나오라캐 당신네 목사 나오라캐!

이씨잉!!!!!!대포같은 목소리로 악악 거렸더니 움찔~!
동네에서 교회하면 최소한 인심은 안잃어야지 모야?대체??
그잘난 어린이 놀이터 동네 아이들 들어온다고 담둘러치고..
집앞에 날이면 날마다 오만 차들 다들이대 정작 피해자는 우리고
일요일이면 낮잠좀 푸지게 잘라치면 찬송부른다고 온집안 들썩거리게 만드는게 누군데..설사 동네 개들이 똥줌 싸면..교회인심에 좀 치워주면 덧나????? 당장 목사 나오라캐!!!!!!!!!!!!1띠~~~~뽀!!!!!!!올!!!!

그때 였읍니다..우리 신랑 귀가하다 동네 어귀에 악악 거리는 여편네
목소리에 어느집 여편넨지 참골때린다 라고 생각하며 들어서다 그게 자기 마느란줄알고 무척이나 황당..쩝~

윗층 사시던 친정어머니 뛰어나오고 동네 어른들 하나둘 나오시고..
이미 머리에 뚜껑 열일때로 열려버린..저의 악악!거리는 소리는 멈출쭐 모르고...집사님 처음에 맞짱뜨자듯 같이 악악 거리다..갑자기
조용해져 흘끔 봤더니..왠 양복 입은 신사가 걸어나오는데 그사람이 목사님이래요..절보고 왜그러냐길래..여차 저차 이래 저래..악쓰며
이래도 되냐..동네 살며 오히려..봉사마음과..베푸는 마음으로 정을
먼저 나누는 곳이 교회가 되야 하지않것냐..
어느날 남의 집 아랑곳않고 문앞에 교회 증축한다고 동네 오만 먼지 다쏘다붇고..좁은 동네 아이들의 유일한 휴식처인 놀이터 교회꺼라고 높다란 담세워 놓고..어쩌고 저쩌고..거기다 싸지도 않은 개똥을 치우라고 소리를 질러대고..설사 쌌다해도 치우람 미안한 마음에 나도개키우는 사람으로서 치울수도 있지만..태도가 그게모냐고 난리치며..
사과 하라고 고래~고래~꽥~깩!!!!!!
우리 신랑..엄마 모두 동네 분들과 둘러 서서 저를 쳐다보는 표정이
마치~내마느라 맞어??내 딸맞어??아이구 이기 무신 개망신이냐..
라는뜻..쩌~업~
그러나 일단 사과를 받아야 겠다는 마음에..전 사과를 요구했고
목사님 뻣뻣이 고개들고 아님 됐지 몰 그리 야단이냐고..
이러~언~! 쒸~~~잉!!!!
그때 동네 어르신 한두분이 나서시며..목사님과 집사님께 왈..
내가 저 새댁 봤는데..이동네에서 그래도 길청소하고 동네 어른들
덥다고 마당에 돗자리 깔고 안자있으면 아슈 쿠림이라도 나눠주는건 저 새댁분이더라..교회라고 동네 어른들에게 인사나 제대로 했나??
부터..
완조니 모두 교회 비판장이 되어버린 순간..어르신들 앞에 나서 뭐라 하시는데..함께 뭐라 할수도 없고..걍 묵묵..멀뚱~멀뚱~
한참을 꾸짖으시던 어른들 께서..새댁에게 사과하라는 말과 함께
결국 집사님과 목사님께 사과 받고..그후 전 당당히 이틀에 한번 한손에는 동아줄 같은 개줄을 한손에는 신문지가 담긴 비닐 봉투를 들고 유유히 동네 어른들과 수다떨며..교회 문앞에서 자~알 놀고 있읍니다
그날이후 우리집 뚱띵이 맹인견은 동네 어른들 귀염둥이가 되었고..
가끔 혼자 계시는 어른댁에 애교 떨러 원정도 보냅니다
그리고 9월부터는 치료견으로 활동하게 되지요..

우리개 절때 똥 안쌌읍니다...그리고..그날 전 엄마에게 새로운
별명을 하사 ? 받았읍니다,,신랑도 무척 찬성하는 분위기 속에 저의
새로운 별명은 독사로 자리 매김을 하게 되었지요
저희 사랑 스런 남편은 저를 이제 여보라 부르지 않읍니다..독사야!!!
나의 사랑스런 충견에게는 뚱띵이라는 별명을..동네 어른들이..
이것 저것 먹을것을 자꾸 주신덕에 뚱띵이가 되었거든요,,
제가 48키론데 우리뚱띠이는 38키로여요..쩌업~~~~저녀석두 지집앤데
남자친구 생길람 다이어트 시켜야 할까요??
물론 챙피함도 있었고..약간 잘못된점도 있었겠지만..우리 신랑과
친정 엄마가 니때매 챙피해 얼굴을 몽들고 다닌다는말은 하지만..
전 지금 넘넘 좋아요..그날이후..동네어른들께 김치도 얻어다 먹구.
생선 쪼림도 얻어다 먹구..눈이 어두워 글 못보시는분들께 편지도
읽어드리고.. 우리 강아지 유명견이 되어서..동네 안에서는
잃어버릴 일없고..왜 글 또 왜?썼냐고요??그냥요..동네 어른들께
지나가며 안녕하셔요??라는 한마디로도 정이 팍!팍!쌓이는 그런
동네들이 많아졌으면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