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619

결혼.. 저혼자만의 생각인가요?


BY 주말에.. 2001-07-28

안녕하세요.. 아컴 회원여러분들..
즐거운 주말 되시고 계시는지요..
전 직장을 다니고 있는 24살의 아가씨랍니다..
아직 퇴근전이네요.. 이 황금같은 주말에요..

전요. 사귄지는 얼마되지 않지만 결혼을 하기로 약속한 사람이 있답니다. 물론 양가집에 인사는 다 드렸고, 결혼허락도 받은 상태에요.
제 나이 24살.. 남친 28살.
남친이 막내이고 다른 형제분들은 다 결혼을 한터라.. 하나남은 자식 보내고 싶은게 부모님마음인지.. 남친 집에선 올해안에 했으면 하는눈치에요. 물론 저도 하고 싶구요.
근데 남친은 그럴생각이 없네요.
아직 자기는 결혼하기 싫다구요. 해야할일도 많은데 지금 결혼하게되면 힘들게 될거라구요,
첨에 결혼얘기를 할때 많이 다퉜어요. 전 하고 싶은데 남친은 무조건 안된다고 해서요.
이해할려고 노력도 많이 했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
자기는 아직 결혼자금이 없으니까 2년동안 열심히 벌어서 그때가서 하지 않으면 안되냐구, 그때가 되면 자기직장에서 진급도 하고 지금보다 더 나은 생활을 할수 있다고 하네요.

전 결혼하는데... 꼭 돈이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거든요.
물론 돈이 많으면 좋겠죠. 뭐든 하고 싶은거 다 하면서 살수 있으니까요.
근데 총각때 돈을 벌면 얼만큼 벌겠어요. 아직 먹여살려야하는 사람이 없는데 쉽게 돈이 모이지는 않잖아요.
남친 주위의 모든분들이 요즘들어서 결혼얘기를 계속하나봐요..
얼른 하라고.. 혼자벌어봤자 결혼해서 모으는것보다 못하다고...
그런식으로 말씀을 하시나봐요..

한달동안 결혼이라는거에 ((전 하고 싶어서 난리거든요.. 아직도)) 시달리다가 좀.. 잠잠해진듯 하더니 남친이 괜히 말을하는바람에 또 제 가슴은 바람이 불기시작하네요..
답답해요..
남친집에가면 어머님께서 올해결혼하면 안되냐구 자꾸 물으시구..
저야 물론 하고 싶지만 당사자인 남친이 하기싫어하니.... 어쩔수도 없구요..

저희는 아직 결혼을 안했는데 관계를 가지고 있답니다.
혼전관계죠.. 저희엄마아시면 졸도하시지 싶네요.
둘다 성관계를 무지 좋아하다보니 결혼하신분들 못지않게 관계를 가져요. 물론 임신하면 안되니까((결혼전에)) 조심조심하면서요..
전요. 지금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아세요?
남친이 하도 이번에 결혼하기싫다고 하니까 임신이라도 해서 결혼하고싶은거 있죠.. 근데 저희부모님 가슴에 상처입혀드리고 싶지가 않네요

휴~~~ 저 혼자 좋아서 난리치는거 같아 마음이 답답해요.
남친이 절 생각해주는건 알겠고, 남친의 상황도 이해할만하지만 이런 제마음을 남친도 조금이나마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결혼... 어떤분들은 도시락 싸다니면서 하지말라고 말리고 싶다고 하시겠죠? 저도 물론 결혼이 현실이라는거 잘알고 있답니다.
근데 사랑할땐 다... 그렇잖아요..
함께 있고 싶은거.. 그리고 모든 다.. 해주고 싶은마음..

좋은주말에 얘기가 너무 길어 지루하시지나 않으셨나모르겠네요
즐거운 주말 되시구요, 휴가연휴네요..
멋진 휴가 보내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