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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야기 좀 들어 주세요


BY 답답해서 2001-07-30

전 지금 시아버님과 2년 정도 같이 살고 있답니다
울 시어머님이 안계시냐구요
아니요
따로 살고 있지요
울시어머님 울아버님이 폭력행사에 의처증까지 있다고
경찰에 고소 까지 하셨어요
보다 못해 아버님만 저희집으로 모셔왔지요
그러고서도 저랑 통화만 하면 아버지 욕이십니다
우리 아버님이 폭력행사했던 것은 정말 잘못이십니다
어찌 되었건 인격있는 사람을 때리는건 못할짓이니까요
어머님은 잘못한게 없는건 아니지요
아버님 정년 퇴임하시고 남들은 돈벌어오는데 돈도 못버신다고해서
이것 저것 하시다 막노동까지 하셨습니다
막노동하시면서 생활비며 밍크코트까지 사주셨습니다
그런데 어머님은 아버님 사람취급을 안하십니다
식사도 차려 드리지 않고 빨래도 혼자 다 해입으셨답니다
밤늦게 까지 돌아다니시면서 일하시는 아버님보다 늦게 오셨으니까요
암튼 그러한 사정으로 싸우시다 고소 까지 하게되서 저희집에 오신지
2년 조금 안되었습니다
아버님 좋으신분입니다
정말 법없이도 사실분입니다
아이들한테도 잘하시구요
그런데 제가 한번씩 화병이 납니다
그냥 맘 편히먹고 살자 생각지만
저희들만 살때와는 다르잖아요
3끼 꼬박 챙겨야하고
어디 나갈래도 눈치보이고
특별히 그렇게 하지 말라 한것도 아닌데
혼자 불편한것 여름엔 정말 힘들어요
아버님 더우시다고 거실에서 주무시면
저흰 방문 닫고 자야하거든요
남편과 사랑하는거 신경 쓰여서 하기 싫은데 남편은 안그렇고
울남편에게 하소연을 해도 본인은 아버지 데리고 와 사니까 맘이 편하대요
나보고 당연한일 하면서 우는 소리냐고 한답니다
정말 당연한일인가요?
전 이렇게 불편한데 울 어머님은 갈때마다 본인 외롭고 쓸쓸하다며 눈물바람입니다
시동생 밥 챙겨주시기 넘 힘들다고 귀찮다고
그러면 전 무슨봉입니까?
자신 아들밥 챙겨 주시기 힘든데 시아버님 밥 챙기는 어떻겠어요
그리고 본인은 안부 전화해도 받지 않으십니다
등산다니시고 친구분들이랑 놀러 다니십니다
그냥 막 화가나고 미치겠어요
어디 풀때도 없답니다
처음엔 받아주던 신랑도 이젠 또 그이야기냐고 당연한일 하면서 그런다고
알은체 안합니다
전 아버님 한테 잘하려고 노력합니다
좋은신 분이고 안쓰럽잖아요
부부가 의지 하시면서 살아야할 나이에 며느리 눈치보시면서 사시는것이 그런데 그런맘이 27일이면 3일 정도는 정말 속상하고 화가 납니다
제마음 다스릴 길이 없어 이렇게 두서없는 이야기를 ?㎧윱求?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한다면 정말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