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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만 너무 따지시는 시아버님


BY 며늘 2001-07-30

울 시아버님이 30살 시동생장가보낼려고 오늘 결혼정보회사에 등록을 하신다고 알고보고 계신다.
내가 보기엔 울 시동생 그리 잘난것도 없는 회사원에 학벌도 썩 좋지도 않고.., 결혼정보회사에서 공무원,교사,은행원등 안정직의 신부감을 골라서 선을 보게 한단다.글구 키가 커야하고 얼굴이 이뻐야 하고..참 누가 데리고 살건지 의아하다. 그 여자들은 눈이 삐었나???? 시원찮은 신랑감만나게???

얼마전에도 누가 시동생을 중매하려고 물어보았다. 그 아가씨는 다 좋은데 키가 158이란다.울 시동생 175키를 감안하면 그리 작지 않구만 그 아가씨 키가 너무 작아서 시아버님이 먼저 강력히 반대하신다.
막상 내 자식은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시고 남만 잘났느니 못났느니 말씀이 많으시다.

울 시동생이야 집에서 결혼정보회사까지 돈들여서 부모가 신경써주니 고맙겠지만,시아버님 능력도 없으시면서 결국 그 돈 맏이인 우리 주머니에서 나갈거 뻔한일이면서 기어코 하시겠단다. 울 시동생 맨날 나이트에서 살면서 저의 아버지께 용돈 한푼 줄지도 모르고..

남자들이란 그저 이쁜 여자만 좋아한다. 얼마전에도 시동생에게 우체국다니는 아가씨를 소개시켜줬더니 못생겨서 싫단다. 지는 얼마나 잘 나서... 내가 생각하기엔 그 정도면 감지덕지지...

울 시아버님 맨날 티비켜놓으시고 애기교육상 않좋다는거 아는지 모르는지 눈만 뜨면 자동으로 켜놓으신다. 애기도 이젠 익숙해졌는지 리모콘을 자동으로 누른다. 그리고 항상 거실에서 드러누워서 계시고....


분가해서 살면 그런일 보지도 듣지도 않아서 좋으련만 일일이 신경써야할 일이 많다.맏이든 막내든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거 만만치 않으니 분가시켜주시는 그런 시부모님이 늘 존경스럽다.울 남편은 분가의 필요성을 전혀 모른다.. 미처버릴거 같다.난 매일 꿈을 꾼다. 분가해서 살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