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77

임신중 어머니이 넘 서운해.....


BY 속상녀 2001-07-31

이제 임신 5개월에 접어들었다.
큰아이 낳을때는 돈이 없어 먹고 싶은 것도 못먹고
아이도 시댁에서 낳았다.
바라지도 시어머니께 받았다.
많이 주눅들었고 정말 서러웠다.
아기낳으면서 힘든모습보시면...
귀여운 아기보시면....
어머님과 나-> 친딸마냥 허물없을줄 알았다.
남편도 그걸바라고 함께 살자 했건만
남편 서운한말에 어머님 가끔 쓸어지시고
그래서 2년만에 분가했다.
분가하고서도 힘드시거나 하실때 나한테
화풀이하신다.
난 그렇게 느꼈다.
아버님과 안좋으셔도 남편과 안좋아도 나중에는
나한테 그화살이 돌아온다.
못배워 교양없는녀...
지어미닮아 독한녀...
친정무시 그렇게 하실수 없고
암튼 마음많이 다쳤다.
얼마전 시동생 결혼식했다.
임신6주 확인하고도
떳떳하게 말씀못드렸다.
자식 소용하나 없다시며 낳지말라실때도 있었는데
형편도 안좋으면서 또 아이를 갖었다면...
하는 혼자만에 생각에 힘든일 다했다.
시장보고 김치하고 몇일을 손님치닥거리했다.
그러고 났더니 허리를 움직일수가 없었다.
그런데도 매일 오라시는 시어머니....
남편이 임신사실을 알렸는데도
게는 왜 허리가 아픈냐고 하시는 말씀을 듣고
정말 서운해 울었다.
그래서 서운한 내색했다.
더 날리치셧다.
그뒤로 난 시댁에 안갔다.
허리아파 고생하고 입덧때문에 고생할때도
어른으로써 나한테 배푼거 없고
지금까지 전화도 남편 휴대폰으로 하신다.
남편이 사람하나 잘못들어와서 모두들 힘들다고
한다.
근데 어른인 어머님이 나를 아직 자신의 며느리로 받아들이지
않는데 왜 나만 할도리를 해야 하고 시댁에 자주 가야 하는건지
임신을 하니 바라지는 않는다면서도 왜그리 서러운지....
난 임신중이다. 유세부리고 싶고 배장부리고 싶다.
어머님이 어른이시니 자기 아들좋아 결혼한 여자
자식처럼 감싸주시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게 과한 욕심인지...
이 세상 며느리들 모두 잘할려고 노력하지 밉보이고 싶어
노력하는 사람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