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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하면 좋나요?


BY 속상녀 2001-08-01

첨으로 올리는 글입니다.
자주는 아니여도 아컴에 들어와 미소짓기도 하고 한숨짓기도 하고
제각각 사시는 모습에 많은 감정이 엇갈렸었는데
문득 지금의 제 고민이 이곳에서 어떠한 돌파구가 생길지 모른다는
막연함에 이렇게 몇자 두들기려 합니다.

전 재혼을 했습니다.
딸아이를 데리고서.....
지금의 남편과는 여느 부부들처럼 티격태격은 해도
남편의 사랑이 변함없음을 알기에 때때로 미울때도 있지만
그나마 행복이라고 느끼며 산답니다.
제 고민은 딸아이의 성씨때문입니다.
지금의 남편이 친아빠인줄 알고 있는 딸아이가 내년에는
초등학생이 되어야 하는데 성씨가 바뀌어야 하는 현실앞에서
어떡해야 좋을지 넘 속상합니다.
이웃들도 알지 못할정도로 남편과 딸애는 전혀 어색함이 없습니다.
물론 남편의 노력도 있을거라는걸 알지만
딸애가 어릴적부터 봐왔기땜에 서로간이 스스럼없습니다.
할수만 있다면 딸아이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는 않은데
현행법으론 불가능하다더군요
편법을 써서라도 가능하다면 그러고 싶은 맘이 간절합니다.
혹여 저와 같은 처지에 계시다가 잘 해결되신분 계시나요?
이런글을 올리는 자체가 이상할수도 있겠지만
오죽 답답하면 저럴까하는 동정심에서라도
좋은 방법있으시면 조언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