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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들어가가 싫어요!


BY 가출하고파 2001-08-02

우리 형님 몇달전 우리 시어머니한테 전화해서 이혼할테니 애기들은 차편으로(서울-지방)으로 보낼테니 그집 새끼들은 그집에서 키워라는둥 다들 자길 왕따시켰다고 섭섭하다는둥 내가 그집 식모냐는둥.....
말도 안되는 말을 2시간 넘게 시외전화로 지껄이더니만 휴가라고 내려온단다.
지금 형편상 차남인 우리가 부모님과 살고있는데 맏며느리 구실도 제대로 못하는 주제에 집안의 어른들, 애들,시동생, 시누이, 동서 다 지손안에 가지고 놀려고 한다.
자기위주로 돌아갸야 직성이 풀리는가보다.
명절때도 내려오면 우리 시엄니 내려온다고 피곤하다고 또 올라갈려면 피곤하다고 손도 꼼짝못하게 한다.
큰집에 제사 모시러 갈때도 형님은 절대 안데리고 간다.
가면 일해야 하는데 나만 가자고 그런다.
큰집이라고는 좁아터져서 부엌엔 2명도 서있기 힘들다.
그런데 형님보고는 집에 쉬라고 하면서 나보고 한복입고 가자고 한다.

그렇게 잘해주는데도 무슨 불만이 많은지...
더 우스운건 우리 시엄니 암만 맏며느리지만 어느정도의 예의를 벗어나서 행동할때는 나무라든지 잘못을 지적해줘야 하는데 무조건 자기가 잘못했다고 한다.
우리 부부한테도 그런다.
전화 자주 안하면 형수 섭섭해 한다고 자주 전화해줘라 그런다
우리신랑 몇달전 형수가 자기엄마한테 쌍욕하는거 보고는 형수 인제부터 인간취급 안한다고 그런다.
시누도 큰오빠랑 올케언니랑 아예 이혼했으면 좋겠다고까지 한다.

오늘 온단다.
정말 집에 가기 싫다.
죽기보다 싫다.
형님이란 여자 인제 정말 징그럽다.
오면 손도 까딱안하고 얻어먹고 쉬다가 간다.
돈도 절대 안쓴다. 연세드신 노인들이 사다 바쳐야된다.
우리 아버님 65세 노인인데 아직 노가다해서 먹고사신다.
그리고 자기 화나면 어른들이 있건 말건간에 애들을 개패듯이 패댄다.
어른들 보란듯이....
미친것 같았다.

항상 나를 갈군다.
나도 나도 한성격 하는데 그년 한테는 지기로 했다.
감당이 안되서.. 인간 같지 않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