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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가 중요하진안구여..성의가...


BY gksgywhd 2001-08-02

저여 홀시어머니에 큰며느리....저보다 7년 먼저 시집온 동서있구여....위로 시누님들이 세분...
명절때 큰시누부부 - 아들 둘에 며느리 한명(5)
작은시누 - 스무살 아들하나 열여덟 딸 하나 (3)
막내시누부부 - 딸 둘에 아들 하나 (5)
시동생 부부 - 딸만 둘(4)
그리고 우리 부부 (2)
이렇게 모입니다...어머님까지 하면 딱 스무명...
방두칸에 거실겸 주방이 있고여 나이는 낼 모레 사십(지금 서른여덟) 입니다...아이 없습니다...

큰조카 며느리가 귤 10개들이 한상자사옵니다...
시동생부부가 상에 놓으라며 배 한개,사과 세알,그리고 마트에서 세일하는 날짜 지난 과일 몇쪽 사옵니다...

내놓은 봉투여...없습니다...

아이들 방학때나 휴가때 걸리면 일주일 내내~~보름내내~~있다가 갑니다...
아이들만 맏겨놓고 어른들은 갈때도 있습니다...
천원짜리 한장 생기는거 없이 몇십만원씩 나갑니다...

그들 앞에서는 한마디도 못하고 간다음에 씹습니다...뻔뻔하다고...
이웃집에 마실을 갈때도 사과 몇개,쥬스 한병정도는 사갑니다...
하물며 명절때 제사때 여기가 친정입네하고 다들 몰려오면서 하나같이 빈손입니다...그러면서 회를 사라...어디로 놀러가자...원하는건 또 많습니다...

일정하게 어떤때는 얼마,생활비 얼마... 정해져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여...계획도 세울수 있고여...돈을 규모있게 쓸 수 있지 않을까여....맏며느리 입장에서도 아랫동서들 입장에서도 정해져 있으면 좋겠죠....
하지만 어떤집에는 큰돈이 아닌데 어떤 집은 큰돈일수 있습니다...같은액수지만여....
마음을 표현할수 있는 성의를 표현할 수 있는 그러면서도 우리집 형편이나 모든 식구들 마음에 합당한 지혜로운 액수는 없습니다...'
한쪽이 마음에 들면 다른 한쪽이 기우는 법입니다...
모두에게 만족을 주려하지 말고 마음을 표현할수 있는 만큼이면 되겠지여....
없으면 없는대로 있으면 있는대로...있는데 없다하지 말고 없는데 있다하지 말고...그렇게 하면 안될까여...

제가 우리집 식구들에게 바라는 바를 글로 적어 보았습니다...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