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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업하려다....--> 귀가 얇아서....


BY 새댁 2001-08-02

아지매닷컴 모든 아지매여러분 안냐세요?
전 결혼8개월째되는 새댁입니다.
어려서부터 너무 귀가 얇아 집으로 방문판매하는것을
한번도 거절하거나 안사본적이 없었고,
그로인해 늘 금전적 정신적 손해로 사람들에 대한 불신만
늘어갔지요.

올 5월에는 남편과 저의 수입만으로는 힘이 들어서
워드알바를 해볼려구 "리얼텍소프트"라는 업체를 광고를 보고
방문을 했지요.
타이핑솜씨는 워낙 좋아서 단순 타이핑만 해서 디스켓을 넘겨주면
장당 얼마씩 받는줄 알았는데..
그 회사는 한글 소프트웨어를 팔아서 그 소프트웨어로만
일감을 처리하더군요.
기존의 한글체제로만 길이 들었는데..
새로운 한글을 배우려니 시간도 그랬거니와
가격이 100여만원을 호가하더군요.
망설이는데.. 담당직원이 자기회사에서 일감을 받아 처리를 하고
보수를 받는 사람의 명단과 금액을 보여주는데..
마음이 동하더군요.
고가이지만, 그 소프트웨어를 사다가 열심히 연습하면
나도 한달에 20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까지 부수입을 올릴수
있다고 생각하니.. 그 100여만원이 많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그자리에서 카드 할부를 하고 말았지요.

참.. 그 일감은 그 소프트웨어로 연습을 하여서 분에 300타 이상이
나와야 일감을 받을수 있고,
1년동안 연습만 하다가 판난 사람들도 많다고 하더군요.

회사로 와서 하루,이틀...연습을 하는데,
한글체제완 판이하게 달라서 늘지도 않고..
이멜로 도와주고 전화해준다는 직원은 돈 챙겼으니.. 됐다는건지
일주일만에 딱 한번 전화해주고는 연락도 없고...
근 한달만에 포기하고..
친구들에게 전화해보니..
어쩜.. 저같은 경우를 당한 친구가 근처에 둘이나 있더군요.
그애들은 3~4년전에 50만원씩을 날렸다구...

아지매 여러분...
재택알바, 워드알바.. 보증금을 얼마 내놓고 시작하는 모든
부업을 조심합시다.!

물론 제가 열심히 하고 끝까지 돈생각 하면서 전력투구했다면
어쩌면 테스트에 합격하고 일감을 받아서 쏠쏠한 부수입이
될수도 있었겠으나, 저처럼 회사일과 집안일에 바쁘고
집에 컴도 없어서 회사컴으로 조금씩 조금씩 해나가야 하니
그리 빨리 포기할수밖에요....

카드18개월 할부했는데,,,
요번달에 고작 4개월째가 결제됐더군요.... ^^;;